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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참여게시판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가부장 중심의 성차별을 조장하는 호국원 직원의 사과와 교육을 요구합니다

2019년 11월 30일 오전 11시경에 명판 이름을 수정하는 서류 작성 과정에서 직원의 성차별적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고 사과를 요구합니다.
유가족이 고인의 손주이름을 적는 과정에서, 딸의 자식과 아들의 자식을 구분없이 적으려고 하자 당시 근무하던 관리 직원이 ‘친손자 먼저 적으시고요. 보통 친손주부터 적습니다.’ 라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대한민국의 장례문화가 가부장 중심으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여성들의 이름은 고인의 명패에서 지워져 있던 것이 현실입니다. 이를 바로 잡으려는 유가족의 노력을 마치 이상한 행동으로 취급하는 발언을 하고 잘못된 것을 당당하게 답습하려는 모습에 이의를 제기하고 사과를 요구합니다.

호국원은 국가 유공자와 참전유공자를 안장하고 호국의 뜻을 잇고 후손들의 교육장으로도 활용하는 곳입니다. 이러한 국가기관에서 가부장적, 남성중심의 장례문화의 경향성 해체에 힘을 보태기는 커녕 문제의식 없이 답습하고, 오히려 잘못된 문화를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 통탄스럽습니다. 남성의 친족 중심으로 장례문화가 이어져 왔다 하더라도, 시대 흐름의 변화를 인지하고 잘못된 악습은 바꾸어 나가야합니다. 안장과 명패에 이름을 새기는 행위 자체가 누군가의 죽음으로 비롯되어 불시성이 강하게 나타나며, 유가족들이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대다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국원 직원의 발언은 남성중심의 장례 문화에 강력하게 일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해당 발언에 사과를 요구하며, 유사한 일이 발생하여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잘못된 문화에 일조하지 않도록 철저한 직원 교육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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