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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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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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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아버지!!!

보고싶은 아버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지 벌써 40여일이 지났네요.
하늘나라에도 잘 계시겠지요?
아직도 집에 가면 안방에 아버지가 계실거만 같은데 가락시장 지나갈때마다 생전에 그 좋아하시던 회를 사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때마다 주위를 둘러봐도 아버지는 이세상에 안계시네요.

아버지 돌아 가시구 나서 있었던 일들 궁금하시죠?
아버지가 사랑하시던 가족들은 모두 잘있습니다.
어머니, 누나들, 저, 그리고 그렇게 이뻐하셨던 재성이두요.
아버지가 이뻐하시고 기대하시는 재성이는 중학교에서도 공부 열심히 해서 또 1등했구요,
이제 키도 170센치가 넘었어요.

아버지 돌아가시구 할머니 산소에 갔었는데 할머니 눈물이신지 한줄기 비가 오더라구요.
할머니께 아버지가 가셨으니까 잘 보살펴 달라고 했는데 만나보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아버지께서 생전에 장례를 치르는 건 큰 일이라고 항상 말씀하셨는데 제손님하고 복영이 손님, 그리고 아버지 고향분들 해서 1000여명이나 와서 아버지 가시는 길을 위로해 주셨고, 모든 절차도 다 잘 진행됐으니까 걱정마시구 이제 편안하게 쉬세요.
이승에서 너무 어렵게 고생하셨으니까 저승에서는 꼭 편안하고 행복하게 사셔야 돼요.
자식들 걱정은 그만하시구요.
아버지의 가르치심과 모범된 행동을 보고 자라서 자식들은 모두 반듯하게 살아갈겁니다.

아버지.
보구 싶어서 호국원싸이트에 들어왔더니 마침 편지쓰는데가 있어서 안부 전해드리구요,
답장은 안해 주셔도 되구요, 낼 모레가 49제니까 그때 뵐께요.

참 이번 추석까지는 집에서 제사를 모시구 그 담부턴 저희 집에서 지낼까 해요.
그전에 살던 시영아파트 재건축이 끝나서 이달 말부터  입주가 가능한데 지금사는데 전세가 늦게 빠질거 같아 추석이후에나 이사가 가능할 거 같아서요.
우리는 309동 104호니까 설때부턴 우리집에 와서 맛있게 드세요.

장마철이라 비도 많이오구, 날씨도 덥구한데 잘지내시구요
다시 또 편지 올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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