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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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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그리운 아버지...

아버지...
이천에 모신이 10여일이 지났습니다.
생전에 자식들 불편할까 노심처사 하시면서 꼭 이천에 가시겠다고 했었지요.
그런 아버지의 깊은 마음을 저는 그저 가벼이 생각 했답니다.
부끄럽습니다. 저도 아이들이 곧 성년이 되지만 어찌 그 마음의 깊이를 헤아리지 못했을까요.

아버지.
손자 손녀들이 기특하고 대견 합니다. 큰손자는 씩씩하게 멀리 혼자서도 자기할일 알아서 잘 하고 있습니다. 전화 통화 하면 할아버지 모신곳에 대해 묻고 어떤 곳인지 궁금해 합니다. 이천에 모실때 참석치 못해 죄송스러워 했지요. 큰손녀는  집안 분위기를  웃음으로 이끌어 가고요.
저희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버지.
보고싶습니다.  아직도 집에 들어가 "아버지 저 왔어요"라고 하면  반가이 맞아주실것만 같아요.

아버지.
저희 지금처럼 건강하게, 재미있게 잘 살겠습니다. 지켜봐 주실거죠?
어머니도 아직 건강은 좋은편이고요. 어머니께도 자주 뵙고 잘 모시겠습니다.
혼자 외로우시더라도 어머니는 아주 오랬동안 아버지 곁으로 가시지 않을거예요.

다음엔 이천으로 직접 찾아 뵐게요.
편히 계세요.

-큰 아들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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