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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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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자랑스런 이름 아버지~
저희 5남매를 이 땅에서 낳아주시고 "사랑의 길을 넓혀라!"고 말씀하신 아버지..
원하시던 이곳에서 이제는 평안히 쉬세요~

1948년 7월말 쏟아지는 폭우 속에 단신으로 월남하시던 길에
이 일이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일이라 싶어 1953년7월까지 첩보원 일을 하셨지만
형여나 자식들의 앞길에 장애가 될까봐 한번도 발설을 하지 않으셨던 아버지의 과거.
국가에서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50년 한으로 품으셨던 아버지의 과거..
이제야 비로소 국가에서도 인정하고 호국원을 마련해주는군요.

때가 차매 하나님께서 2001년에 국회 국방위 김성호 의원의 발제로 시작된 HID의 명예회복 작업이 2003년에야 빛을 보게되어 2003년 5월 참전유공자로 인정받게 되었었지요.
그해 9월 위암으로 소천하실 때까지 그 증서를 가슴에 품고사셨던 아버지.. 

이천호국원에 묻히고 싶다셔서 지난 6년간 대성사에 머물러 계셨던 기억..
 이제는 떨쳐버리시고 편히 눈감으세요~

아직 대한민국이 지구촌 최후의 분단국으로 남아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제는 저희들에게, 또한 후손들에게 아버지의 과거는 커다란 자랑거리가 되고 있답니다.

저희 5남매 역시 아버지의 유언대로 속한 가족들과 화목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살아갈 겁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날의 기억들일랑 좋은 것으로 바꾸시고..
이제는 산좋고 물좋은 이천땅, 더구나 사랑하는 외손녀 지영이가 거주하는 이천땅,
이 아름다운 곳에서 평안히 쉬세요.

영원한 이름 아버지~
자랑스런 이름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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