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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볼 연습장을 지나며... | |
아버지 ! 아버지께서 우리들 곁을 떠나신지 10일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 덥기도 해서 모처럼 집앞에 있는 도서관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오가는 길에 "게이트볼 연습장"이 있더군요. 20여년간 게이트볼로 인생의 마지막을 즐겁게 사셨던 아버지 생각이 나 또 한번 가슴이 찡 하더군요 어제 은섭이네가 엄마를 모시고 시골로 갔어요 그런데 은섭이가 갑자기 할머니에게 "할머니, 할아버지 왜 게이트볼 치러 안가?" "하늘나라에서는 오토바이 타고 안가" "할아버지 오토바이 가지고 가야 하는데...?" 엄마가 은섭이 말에 또 우셨다고 하더군요.. 아마 적지않은 아버지 운동복과 모자를 보면서 엄마는 또 아버지를 그리워 하셨을 겁니다.그리고 아버지가 채 입어보지도 못하신 심판복이 집에 고스란이 있다고 하던데... 아버지! 저희는 아버지께서 좋은 곳으로 가시려면 울면 안된다는 스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안 울기로 했어요. 대신 울고싶을 때 마다 기도 하기로 했어요. 아버지 그곳은 안 더우신가요? 자주 들를께요. 아버지께서 게이트볼 치시는 모습을 그리며 셋째딸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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