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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참여게시판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나의 長兄 이태영(李泰榮)


2008 년 7 월 28일 (음 6월 26일) 오후 6시 25분
나의 長兄 이태영(李泰榮) 이 당 78세에 卒하여

어제 2008 년 7 월 30일 (음 6월 28일) 다른 7위의 영령들과 함께
경기 이천시 소재 국립 이천호국원 1-86 납골묘역에 안장 되었다

3남 1녀의 우리형제중 1966년 7월6일 월남전에서 전몰하여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어 영면하고 있는 나의 仲兄 이규옥의
사후 42 년에 6.25 참전용사인 장형이 가심으로 경주최씨 집안에
출가한 당 75세의 누이 이순옥 과 막내인  나 이규영만이 생존하게
되었으며 누이와 나는 성균관 대학 의과대학에 사후 시신기증키로 2 년전
서약한바 있으며 누이와는 달리 나는 일체의 장례절차나 가족법적인
규율관계의 적용을 거부할것과 기증목적 완료후 성대 해부학교실이
임의로 화장소각폐기처리 해줄것을 기증문서에 부기한바 있다

죽음과 인생무상을 가까이서 접해볼수 있는 문상을 가거나 대형사망사고를
전하는 뉴스를 접할때마다 느낀것으로서 그리고 2년 4개월여 암투병끝에
돌아가신 나의 장형의 장례를 마치면서도 떠오르는 생각이지만 모든 생명은
반드시 죽게되어 있는데 희노애락 고해의 세상에 누가 태어나게 해달라 소원하여
출생한 사람 있었겠는가?

종교적 인식이나 판단을 배제하면 결국은 허무의 바다로 영원히 흘러갈 생명이거늘
출생 그 시각부터 사망으로 달려가면서도 어찌하여 자신에게는 마치 죽음이 영원히
오지않을것만 같이 많은사람들이 애증과 물욕의 포로가 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일신의 부귀영화를 노려 금수같은 행동을 보이기 까지 하는가 하는 의문을 많이
품어왔지만 명쾌한 답안은 별로 본바 없다

그러나 모든 생명은 반드시 죽게 되어있다
모름지기 산자는 탐욕을 버리고 선한 행실로서 일생을 살다
의미있는 삶을 살다갔다는 평가는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삶 그 자체가 허무라는 전제를 깔면 사후 어떠한 평가를 받든
그것이 무슨 의미 있겠는가 반론하는 이도 없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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