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나라 우체통

  • 온라인 참배
  • 하늘나라 우체통
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빠!보고싶어요

아빠가신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이상하게  몇   년이  지난것  같기도
하고   엇그제    같기도  하고  그러네  아직   실감이  안나서   그런걸까?
아직까진   멍하고  의욕도  없구  방에서  딩굴거리고  있는데  이젠  슬슬
정신  차려야겠지  이런   모습   아빠도   좋아하지   않을테니까   그 쵸 ~
꿈에서  아빠   만났는데  너무  행복해  하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승헌이  꿈에도  할아버지가   너무   좋은데  계신걸로   보이고...
이  다음에  아빠  만나러  갈려면  이제부터  좋은일 많이 해야  할텐데ㅠㅠ
지금도  아빠   목소리가  가끔씩  들리는듯...
그럴땐   하 . 늘 . 보 . 고 . 
있으면  아빠가  날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   아빠  살아  계실땐 하늘 거의 
안 본 것   같은데   아빠가  하늘나라  가시곤  하늘  참   많이   보네   이렇게
파랗고   웅장한  하늘에게  눈길  한  번  안주고  참  팍팍 하게  살았다  싶어
가끔   힘들땐  하늘  올려다  보며  마음줄  놓지 않을께 
그럴땐   아빠도  높은 곳에서  바라봐  줄꺼죠  
그러고  보니까   나  아빠  한테  편지  처음   써보는  것  같다  
" 아빠  사랑해요"    딸랑  한  줄은  써 본 적 있지만  --;;
미안해!   아빠! 
장문의   편지를   돌아가신  후에   열심히  써대는  불효  막심한  딸을  용서해
주실꺼죵~ 
아빠한테   편지쓰면서  왜? 청개구리  모자의  대화가  떠오르는건지... 흠...
 
...홀로  남겨진  엄마  때문에 오래도록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아빠  만큼은  못하겠지만  큰오빠  언니  딸  이렇게  셋이서  나름대로  한다구 
하고는  있어요
작은오빠도  안부  전화  자주  하고  있구요
저희들이야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진  않겠지만  엄마는  
세월 이란게  좀  흘러야  될  듯  싶네요 
아빠가  보고  싶을때  또  올께요  

아~용돈 달라!는 그 목소리가  너 무 도   그   립   다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