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님! 하림엄마예요
첫날인데 잘 주무셨나요?
살아 생전에 잘 해드렸어야 하는데...
뭐가 그리 바빴는지 제가 너무 무심했던 것 같아 정말 죄송해요
돌아가시기 전날 남편과 함께 아버님을 씻겨 드려 그나마 다행이예요.
그것이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천국 가 계신거죠?
거기서 저희 보고 계신거죠?
저희 모두 아버님 계신곳이 너무 맘에 들어 했어요. 아버님도 맘에 드시죠?
이제 홀로 계신 어머니를 편히 모시는 것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이네요.
담에 또 들릴께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할아버지께
할아버지 저 하림이에요 ^ ^
밤새 잘 주무시고 잠을 설치지는 않으셨는지..?
국립이천호국원에서 할아버지는 바람도 잘 통하고 해가 떴을 때 그늘이 지지 않고
해를 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자리라고 하셨어요.
전 할아버지가 6.25 참전용사인줄 모르고 있었는데 장례식 때 할아버지가 받으신
여러 표창장을 봤어요. 할아버지는 제일 멋지신 분 같아요
어제 비가 조금 왔었는데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보시고 우신건 아니신지 모르겠어요 ^ ^
아직 제가 사드린 커플티도 못입으셨잖아요 ..
거기 천국에서는 꼭 똑같은 옷 입으셔야해요 !!
할머니는 색깔이 너무 진하다고 안입으신대요 - 0 -!!
할아버지는 꼭 입으시기를...!!!
다음에 또 들릴께요
할아버지 사랑해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할아버지께
할아버지 저 하경이에용~
어 .. 천국에서 잘 계시죠??
국립이천호국원에서 할아버지 잘지내시죠 ? 하루가 벌써지났네요??
이제는 보고파도 보지도 못하고 .. 만지고싶어도 만지지도 못하고..
할아버지와 같이살때 잘해드렸어야되는데.. 누가 돌아가실줄 알았겠어요..??
할아버지가 의식이 없으셨을때 혹시 돌아가시면 어쩌나 했어요..
그게 실제로 이루워지다니 슬퍼요 ..ㅠㅠㅠ
할아버지 나으셔셔 커플티 입어야 되는데.. 돌아가셔셔 ...
천국에서 커플티를 매일 입으셔셔 할머니가 별로 안슬프게 해주세요..
할머니 꿈에 항상 할아버지가 나와주시고 .. 하늘나라에서
잘계세요 .. 장례식장 처음 갔을때 마냥 재밌기만 했어요 .. 친구들과 놀고 그러느라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왠지 슬프네요 . 사진도 못보고 .. 이제 장례식장 가지도 않고..
매일매일 볼수있었던 그 시절이 계속계속 그립네요 ..
이편지가 할아버지께 진짜로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사진이라도 보면서 그리워하면서 ...
하지만 제일 슬프신건 할머니시겠네요?
남편이 돌아가셨으니까 .. .조금이라도 우리가 도움이 될건 없나..?
할아버지 !! 항상 하늘나라에서 저희를 봐주시고 행복하게 예수님과 천사님과 성령님과
행복하게 재미나게 사세요 .. 그런데 이상하네요.. 3일동안 할아버지는 왜 돌아오시지 않으셨나요?
이렇게 매일 약먹고 주사놓고 그런삶이 제가 생각해도 끔찍하네요..'ㅂ'
아 정말 눈물이 나올랑 말랑 하네요 .. 그런데 입원한날 우리 모두가 기도를 했는데 그 기도가 효과가 없었던것인가요?? 천국에는 정말 할아버지가 있을까? 천국은 금길이라던데 정말일까? 모든게 다 궁금하네요... 할아버지 저는 할아버지가 살아계시다고 생각해요 그냥 잠시만
자는거죠? 다시 오실거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할아버지 사랑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