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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칠년 칠월 십육일 열두시사십분... | |
나의 아버지께..
아직도 느껴집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기온을... 이제 아들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 왔다고 하신 말씀들... 아버지는 울고 계셨습니다. 마지막까지도....아버지께서 벽제 화장터로 가시는 그 순간 아버지를 따뜻하게 감싸안아주고 있는 것은 바로 태극기 였습니다. 그 순간 전 가슴속으로 "충성" 이라고 외쳤습니다. 아들에 품을 떠나 마지막 그 가시는 그 순간까지 조국의 태극기는 아버지를 안아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그리고 이곳 이천 호국원으로 모셔달라는 아버지에 뜻대로 모셨습니다. 늘 언제나 급하신 성격과 걱정이 많으셨던 아버지... 1년이 다되어 호국원으로 모시게 되어 죄송합니다. 이제 맘이 놓이시는 지요.. 사랑하는 아버지께 받칩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뵙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손 한번만 얼굴 한번만 만져보고 싶습니다. 목소리라도 듣고 싶습니다.
사랑해요!!!!!!!!!!!!!!!! 목이 터져라 아버지를 불러봅니다.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정말 사랑합니다... 이 나약한 아들...어찌 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한 없이 떨어지는 이 눈물.... (어버이 살아계실적에 섬길일이란 다 하여라 지나간후 애달다 어이하리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이일 이뿐인가 하노라) 불효자 아들 최낙영 드립니다. 이천팔년 유월 십삼일 새벽 두시 십일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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