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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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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저에요
아버지 안녕하셨어요 저 범수에요

지금 밖에선 비가 내리고있네요 아버지가 계신 그 곳도 지금 비가오나요?

아버지께서 영면하신후 비오는 횟 수가 부쩍 많아졌어요 그래서 더 많이 우울하네요..

꿈에서라도 보고파하셨던 고향에 계신 부모형제는 다 만나보셨나요 ? 홀홀단신 월남하시어

자수성가의 본을 보여주신 우리 아버지 그립습니다 보고싶다구요..

 문상때 동네 어르신들께서 거의 모든 분들이 오셔서 애도해주셨어요...어머니 하신말씀이

아버지께서 평소 평판이 좋아서 문상에 많은 분들이 오셨다고 하셨어요...고맙습니다...아버지...

아버지가 병상에 계실때 힘든 모습 가족들에게 안보여주려 많이 노력하신거 전 다 알고있어요...

역시 우리 아버진 멋쟁이에요...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아버지는 참을성이 많아서 잘 견디신다고 말도 했답니다..

중환자실에서 아버지께서 노트에 망고음료수가 드시고 싶다고 쓰셨을 때 드릴 수없는 제마음은

찢어질 듯 아팠답니다... 이젠 마음껏 하늘에서 드실 수 있으시죠...? 그리고 호국원에서 옛 전우분

들 만나거들랑 바둑도 실컷 두시구요...친구분들도 많이많이 사귀세요 ...

착하디 착하신 우리아버지 너무 보고싶어요 ...늘 말 없이 응원해주신거 고마웠어요...제마음에

아버지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 가슴깊이 새기며 살겠습니다..

어머니는 걱정하시지 마세요 제가 있잖아요...저 믿으시죠..? 실망시키지않을게요..

어머니도 조금씩 기운차리고 있으시니 ... 차차 좋아지실거에요.. 너무 염려마세요..

아버지 미안해요 조금 더 효도해드리고 싶었는데 하늘이 허락하지 않았나봐요...

역시 인간은 후회하는 동물이라더니...그 말이 맞군요..

아버지 고맙습니다 이렇게 성장할 수있도록 밑거름되어 주신 아버지 은혜 영원히 잊지 않을게요..

고마워요..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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