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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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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49제에 맞춰 우리 아버지께
오늘은 아버자 호국원에 안장하신 날처럼 비가 소리없이 내려앉네요.
아버지께서 살아생전에 그렇게도 좋아하시던 커피향이 교무실에 은은히 풍겨오는 오후예요.

앞으로 일주일후면 벌써 아버지 가신 49제 기일이 돌아온답니다.
산사람은 가신 사람의 추억과 사랑으로 그리움을 안고 세월이긴다더니 딱 맞는 것 같아요.
엄마도 제법 홀로서기를 하시는지  건강히 잘 지내시고 계세요. 요즘 약장수 가게에 따라다니시느라 재밌으신가봐요. 그런 재미라도 있어야겠죠?  혼자 집에 계시는 것이 싫으시다고.

모두들 멀리 사니 자주 가볼 수도 없는데 붕희오바가 집에 자주 들려서 엄마를 많이 위로해주시는 것 같아요. 아무튼 아버지 자식들은 긑내주게 잘 키우셨다니까요.
그것이 부모님들의 심성덕분이겠죠?
 
천안집도 예쁘게 새로 꾸몄다는데 저는 아직 보지 못해서 궁금해요. 택진이가 대입을 앞두고 있어서 맘이 편치 않네요.  아버지께서도 저의 택진이 앞날에 잘 보살펴주세요. 

아버지
다음주 화요일 아버지 49제에 내려오셔서 아버지 자식들 사는 모습 보시고 차린 음식 생전에 못드셨으니 많이 드시고 가세요.

항상 아버지는 제 맘속에 한답니다.
드라마든 어디서든 아버지역이 나오면 너무나 슬퍼져요. 나에겐 이젠 아버지가 아니 계시는구나라고 생각하면 정말 더 잘할걸 하는 후회감도 일고==
오늘은 이만 안녕하고 담주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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