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희들 곁을 떠나신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습니다.
아버지를 생각할 때마다 그리워 사무치는 마음 어찌할 수가 없어요.
그저 눈물만 말없이 주루룩 흐를 뿐입니다.
아버지가 안 계신다고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것 같아요.
그리고 아버지!
엄마는 날마다 아버지가 그리워 우시고 계세요.
이젠 전화도 못 드리겠어요.
근 60년을 함께 살아오셨는데 왜 아버지 생각이 안나시겠어요.
CCTV로 엄마 혼자서 식사하시는 모습을 봐도 그렇고, 혼자 우둑커니 앉아 계시는것을 봐도 이젠 가슴이 아파 뵐 수가 없어요.
아버지 저는 모레 시험이예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일 아버지 5재에는 못 갈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대신 공부하는 짬에 다라니경을 외며 아버지 극랑왕생을 빌어 드리겠습니다.
대신 아버지, 열심히 공부해서 박사학위 빨리 받도록 하겠습니다.
아버지께서도 그 날을 기다리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시험 끝나고 바로 학교에서 시골집에 갈겁니다.
시골 가면 이젠 아버지의 모습을 뵐 수 없을 텐데...
시골 가면 그때서야 아버지께서 우리의 곁을 떠나셨다는걸 실감할텐데...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정말 너무도 보고싶은 우리 아버지...
이젠 이일을 어찌하면 좋을까요.............................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