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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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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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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낼 5재인데 제가 참석을 못할것 같습니다.

보고싶은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희들 곁을 떠나신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습니다.
아버지를 생각할 때마다 그리워 사무치는 마음 어찌할 수가 없어요.
그저 눈물만 말없이 주루룩 흐를 뿐입니다.
아버지가 안 계신다고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것 같아요.

그리고 아버지!
엄마는 날마다 아버지가 그리워 우시고 계세요.
이젠 전화도 못 드리겠어요.
근 60년을 함께 살아오셨는데 왜 아버지 생각이 안나시겠어요.

CCTV로 엄마 혼자서 식사하시는 모습을 봐도 그렇고, 혼자 우둑커니 앉아 계시는것을 봐도 이젠 가슴이 아파 뵐 수가 없어요.

아버지 저는 모레 시험이예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일 아버지 5재에는 못 갈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대신 공부하는 짬에 다라니경을 외며 아버지 극랑왕생을 빌어 드리겠습니다.

대신 아버지, 열심히 공부해서 박사학위 빨리 받도록 하겠습니다.
아버지께서도 그 날을 기다리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시험 끝나고 바로 학교에서 시골집에 갈겁니다.
시골 가면 이젠 아버지의 모습을 뵐 수 없을 텐데...
시골 가면 그때서야 아버지께서 우리의 곁을 떠나셨다는걸 실감할텐데...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정말 너무도 보고싶은 우리 아버지...
이젠 이일을 어찌하면 좋을까요.............................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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