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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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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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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나의 당신
  • 아무리 목놓아 불러도 대답없는 나의당신
    지금 당신은 머나먼나라 다시올수없는 그곳
    지난 오월 삼십일일 오전 열시반
    당신은 끝내 돌아오지못할 먼곳 하늘나라에 가셨지요
    그동안 몹쓸 병마로 반평생을 고생하신 나의당신

    십년은 더 사시면서 오십평생 못해준 남편의사랑을
    몇십배 더 행복하게 해주시겠다고 한 나의당신
    당신의 몸은 저 먼 하늘나라에 가셨지만
    당신의 마음은 이곳 당신의처인 불쌍한 선희를 못잊어
    눈물 흘리며 지금 이곳 내려다보고 계시지요

    여보 어이하여 그곳 머나먼 나라에 빨리도 가셨는지
    항상 주위에서 머리좋고 똑똑하다는 촉망받던 나의당신
    그렇게도 원했던 야망 선봉자의길 이루지 못하고
    병마로 시달리다 끝내는 다시는 못올길을 가신 불쌍한 나의당신
    당신의 통한의 눈물은 비가되어 바다로 흘러가고

    당신을 바라보는 당신처의 절규와 몸부림
    돌아오는 어느 추운겨울날 눈과비가 되어
    동해속초 바다의 하얀 파도가 되어
    바닷가 모래위로 바람타고 밀려오네
    우리부부의 애끓는 눈물과 함께 밀려오네 또 밀려오네

             <답글:유영규목사>
             <그립다는것은:향일화>
             
              바람이 불어 
              마음이 흔들리는건 아니었습니다

             혼자서 길을 걷다 보니
             동행하고픈 그대 생각이 나서
             한번씩 마음이 흔들리는 것 이었습니다

             인간의 영혼이 어쩌면
             사랑을 통해서만 맑아질수 있기에
             그래서 신은 사는 동안에
             혹독한 가슴앓이 한번쯤은
             누구에게나 허락하나 봅니다
 
             그대 많이 그리운 날엔
             가볍게 올려다 볼수있는 저 하늘이
             당신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감정이 위태로워 지는 날엔
             차라리 그대
             나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미워지는 순간이 와도
             뿌리 깊은 나무는
             내게서 함부로
             뒷걸음치며 달아나지 못할테니까요
   
             이토록 그립다는것은 
             더 깊어져야 할 사랑이
             아직까지 남아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대여-

              김덕자집사님!
              시를 한편 전해 드립니다
              남편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을 삶속에 나타내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찬송으로, 때로는 기도로 권사님에게 날려 보내세요
              권사님이 아주 기뻐하실 것 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거암전원교회
              유영규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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