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어제가 49일 제사일이지요.
아침일찍 시골에서 당숙어른들과 작은고모 ,아버지 6남매 자식들이 모여서
제를 올리고 이천에 갔지요.
저희들 보셨지요. 제가 아버지 묘역앞에 노크하고 아버지 부르는 소리 들으셨지요.
아버지, 보고픈 얼굴들 봐서 무척반가웠지요?
작은 고모부께서는 아직도 서운하신지 시골에서 제 올리때 오시지 않았다가 이천에는 가셔서
아버지하고 그곳에서 사신다고 ,내려오시지 않으시던데 아버지가 꼭 붙잡으셨나
아버지 살아생전에도 비록 처남 매제로 만났지만 친형제 이상 우애가 좋아서 모두들 두분사이를
부러워하셨지요.
저녁에는 집집이 동네 어른들 모두 모시고 남관리 일미식당에서 큰형 국장진급 축하연을
열었어요 .진즉에 자리만들려고 했는데 아버지 상도 있고 병원에도 계시고 해서
미루다가 이제야 자리만들었지요.
아버지가 계셨으면 무척 기분 좋아하셨을 텐데.
그래도 큰형 국장승진한거 보고 가셨으니 흐뭇하셨지요?
아버지 추석때는 못가고 종종 소식 전할게요
아들 붕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