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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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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여보야 꽃이 만개 했어
    사랑하는 여보야 ....오늘 한식이 되어 혼자서 당신한테 갔다왔지

아침에 안개가 잔뜩 끼었더니 깨끗히 환하게 햇빛이 비치니깐 조금 마음이 가벼워지는 듯 했어.

교통이 않 좋아 동서울터미날에서 고속버스 타고 일죽터미날에 도착하니 10시20분도 못되어 11시

10분 차를 타고 당신 곁에 도착했어. 평소 당신 좋아하는 영양갱과 밥과 조기와 과일 또 마누가 보

다 더 좋아하는 소주도 한컵 부어 놓아 기분 좋으셨수?

오늘은 눈물이 나서 조금 찔금 거리고 아롱데는 눈물을 감추기가 힘이 들었다오

주아버지 갈때는 별로 였는데 올때 보니 노란 개나리가 만개하고 동백꽃은 이미 만개하여 꽃잎이

떨이지는 상태야. 여보 진달개도 산에 불게 물들어 있드라고. 기분이 좋아야하는데 왜 그리 쓸쓸하

고 당신과 같이 계속 남쪽 영천으로해서 영덕 남으로해서 동해안으로 나를 데리고 다니던 생각

에 젓어 감회가 어렸어. 당신 나 한테 "나 기운 있을때 쫏아 다니라"며 하던 말이 아롱거린다.

이제는 그런 기회가 전혀 없어졋어. 지나간 꿈을 생각했나봐. 여보야 정말 사랑한다.

잘 있어 주아버지 정말 사랑한다.또 눈물이 난다.

보고 프면 병원 홈페이지 들어 가 당신 얼굴 보고 있어.

건강하고 애들도 다 잘되게 해 줘요.  사랑한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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