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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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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년의 역사적 의미 (지청장 기고문. 충청일보 게재)
부서 보훈과
임오년(壬午年)의 역사적 의미 충주보훈지청장 최명환 (☎043-845-1301) 임오년(壬午年), 새해가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매일 되풀이되는 시간을 일(日), 주(週), 연(年), 세기(世紀) 등으로 구분짓고 의미를 부여하여 '인간의 시간'인 역사(歷史)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역사적 사건은 항상 그 이전(以前)의 사건과 일련의 인과관계(因果關係)를 맺으며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역사를 배우고 교훈을 얻는 것이다. 그렇다면 120년전 임오년의 우리나라 역사는 어떠했는가? 당시는 '임오군란(壬午軍亂)'이 일어난 해로 나라의 형편이 어려운 때 였다. 민씨 정권이 개화정책의 일환으로 구식군대를 없애고 일본식 군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군제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구식군대 군인들은 실직당하고 급료도 정상적으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본식 군대인 별기군은 급료지급과 의복 등 여러 면에서 좋은 대우를 받았다. 이에 구식군대 군인은 위기감을 느꼈고 불만이 높아져 1882년(고종 19년) 일본식 군제(軍制)와 민씨 정권에 대항하여 병란(兵亂)을 일으킨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조선왕조의 내부 통치기반은 무너졌으며 폭력적인 역사 흐름속에서 우리민족은 자주권마저 빼앗기게 되었다. 백년이 넘는 역사적 사건을 지금 언급하는 것은 과거 역사를 통하여 현재 우리의 좌표를 정확히 찾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양한 관점에서 모색하기 위해서이다. 임오년! 올해는 월드컵 개최와 대통령 선거,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가 있는 해로써 어느해보다도 할 일이 많고 현명한 지혜가 필요한 해이다. 이 모든 것을 성공적으로 해냄으로써 우리나라는 한 단계 뛰어오를 수 있고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로 국제적 입지를 넓히며 일본과의 공동 개최로 과거의 반목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의 해이기도 하다. 드러커 교수(peter f. drucker)는 자신의 저서에서 "한국은 황폐한 제3세계 국가에서 충분히 개발된 세계수준의 경제국가로 스스로를 변모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일본이 75년에 걸쳐 그리고 프랑스와 미국이 각각 200년과 125년에 걸쳐 이룩한 것을 한국은 불과 25년 만에 달성해낸 것이다" 라며 한국의 저력을 칭송하였다. 그렇다. 우리는 저력이 있는 민족으로 어느 민족보다도 나라를 사랑하는 민족이다. 이 모든 것을 다 잘 해낼 수 있다. 나라가 어려울때마다 선열들이 해 왔듯이 우리도 몸과 마음을 다하여 올 임오년이 우리역사에 남는 도약의 해가 되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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