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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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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50년만에 본 아버지 얼굴... 보훈공무원이 찾아 줘
부서 지도과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이렇게 칭찬을 해 주시니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라는 말씀으로 알겠습니다.” 한 보훈공무원의 노력으로 6.25참전유공자의 자녀가 50년의 한을 푼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 민원인이 직접 국가보훈처장에게 감사 편지를 써서 비로소 공개된 미담의 주인공은 대구지방보훈청 선양계장 김차범(49세). 민원인 박정원(50세)씨는 어렸을 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한을 안고 살아왔다. 박정원씨의 아버지 고 박준오씨(사진)는 6.25에 참전하고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참전유공자. 그래서 박정원씨는 혹시 군관련 기관에는 사진이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으로 수 십 년 동안 국방부와 육군본부, 아버지가 전투중 입은 부상으로 입원하였던 여수 15 육군병원 등 전국을 헤매며 사진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으나 찾을 수 없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대구지방보훈청을 찾게 되어 김차범 계장에게 사연을 호소하였다. 딱한 사정을 들은 김차범 계장은 당시 여수 15 육군병원에 입원하였던 환자들을 어렵게 수소문하여 직접 우편으로 민원인의 사연을 호소하는 편지를 발송하는 등 여러 가지로 사진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김계장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 마침내 충남 청양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유족 한 분이 사진을 보내 왔고, 이중 고 박준오씨의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 부친의 얼굴을 처음 대면한 박정원씨는 50년의 한을 풀었다며 “계장님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끝내 아버지의 얼굴을 모른 채 평생 한을 품고 살았을 것”이라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나중에 민원인이 감사의 편지를 국가보훈처로 보내 비로소 선행이 알려진 김차범 계장은 “당연히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앞으로도 보훈공무원으로서 어려운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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