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칭찬합시다

국가보훈부(국문) - 칭찬합시다 상세보기 - 작성자, 제목, 내용, 조회수, 작성일 정보 제공
대전보훈병원,눈물겨운 늙은병사의 추억
작성자 : 남일우 작성일 : 조회 : 2,470
대전 보훈병원, 눈물겨운 늙은병사의 추억

나는 1970,71,72 년 도에 베트남에 참전했던 전설속의 병사이다
이제는 30여년의 세월속에 스믈두살 나이가 쉰일곱이 되었다.
십자성 사령부 경비중대 시절 제7오피(OP)에서 제초제(그게 고엽제 라는거다)를 부대주변의 철조망 아래에 풀이 나지못하게 뿌리는 작업을 자주 했는데,
그 작업이란게 물통에 고엽제를 섞어 철모로 퍼서 마구 내던지며 휫뿌리는 작업이었다.
물도 귀한 고지라서 작업후 샤워는커녕 세수나 손발씻기 조차 할수없었다.
끈적거리는 온몸을 몇주동안 못씻고 비라도 오면 겨우 샤워를 하는지경 이었다.

이제 나이 먹고 힌머리가 되니 손과 발이 저리고 힘없이 피곤하고 혈압은 160을 상회한다.
고엽제 후유증 신고를 해보라고 하기에 청주시내의 의원을 거처 대전의 보훈병원에 어찌어찌하여 급기야 오늘 검사를 받으러 갔다.
아침 굶고 혈압약 먹지말고 오라기에 그렇게 시내버스를 타고, 택시를 타고 찿아갔다.

11시 반부터는 끋내 대한민국 관료의 교활함이 여지없이 나타났다.
2층 재활의학실인가? 혼자 복도의 의자에(정말 나혼자 였다)쭈그리고 앉아있게 하더니 43분에 간호사가 나와서 하는말
“한시 10분에 오세요”하며 무슨 말을 한참 늘어놓았다.
그들의 교활한 거짓말을 이 나이 먹으며 한두번 들었겠나.30분 땡겨서 점심시간 하겠다는건데 ….나는 아침굶고 배가 무지고팟으나 혹시 불이익 당할까봐..
이거 이제는 밥을 먹어도 되는건지 한시 십분까지 더 굶어야 하는건지 ..
어쩻든 검사중 이므로 밥굶고 12시 55분에 올라가서 일등으로 그 긴의자에 다시 앉았다.
정확히 13시 17분이 되니 이제 들어오란다. 이제 오후업무 하제는거다,창구유리창에는 진료중이니 뭐하라고 조그만 종이 판대기가 걸려있기는 했으나 간호원은 없었고 서너명이 기다렸다..
가만히 검사기록을 보니 더 웃기는건 나의 혈압이 130에 얼마로 적혀있었다.
최고수치 130이면 내가 지랄했다고 왔나>
근간 4-5년간 149이하로 받아본적이 없었다.
옆에있던 맹호출신 전우가 한마디 했다.
나는 4-5년 됐는데 이곳 의사들이 가급적 않해줄라고 해요..
이런 미친놈들이 있는가?
지덜이 뭔데 비정상을 정상으로 기록하고 이런 횡포를 부린단 말인가.
물론 이것이 문제가 되면 그 의사나 간호사는 얼마든지 변명할것이다
그 공무원 특유의 교활한 거짓말,그리고 구구하고 구차한 변명 ..이사람 하나만 실수다,이사람이 아주 측정을 못하게 할정도로 인간성이 나빴다.그러기 전에 항의하는 민원인에게 거짓 교활한 혀를 놀려댄다.우선 내보내야 되기때문이다.
나는 냇과복도에 있는 자동혈압기에 팔뚝을 집어넣고 측정해봤다 세대의 기계모두 집어넣어봤다.
166.159 혹은 156 등으로 조그만 인쇄용지가 밀려나왔다.
의사에게 제시하며 정확히 해달라고 요구했더니 아까 진료를 했던 냇과 서 과장 이라는 의사 하는말 ..먹고있는 혈압약을 제시하라, 의사의 처방을 갖어와라, 일주일후 다시와서 24시간 측정기를달고 다니다가 이튼날 24시간후에 다시와라 …
100리밖에 사는놈이 또오고 또오고 그게 의사 간호원 출근하듯 하는가
나는 의사에게 당신이 직접 다시 측정 해달라고 하니까 20분후 흥분을 갈아안친다음 자신만 알수있는 수동식 측정기로 하겠단다.
나는 이제는 신뢰할수 없다고 나도 알수있도록 복도에 있는 자동 측정기로 하자고 ….이렇게 또 설전 …의사가 혈압측정하는게 고도의 독점기술인가.
결국 두개 다하기로 하고 20여분간을 나는 빈방에서 하릴없이 쭈그리고 앉아 있어야만 했다.
정말 배가 고팠다.
이런 수모를 당하며 검사받고 돈 타먹어야 하는가.
보훈병원 의사는 판사인가?
나는 병원의 고객이다.의사는 현재상태의 검진 내지는 검사수치를 기록하면 그의 임무가 무에 더 있는가.
보훈병원의사는 무었이길래 손님을 빈방에- 담배피러 나가도 않되고 어쩻든 여기 앉아 있어야만 한다고 -잡아놨다가 측정 하는가.
또 구구하고 교활한 변명이 있을것이다
그사람은 흥분했었고 그러면 제혈압이 아니라고…
(그렇게 상대를 매도해야 의사인 자신이 살아남기 때문이다.참으로 치사하게 살아남으면서도 자신이 어떤 커다란 국가기관을 혼자 지탱시키는 큰인물 이라고 여길것이다.애국 혼자하냐?)
어쩻거나 20여분을 말한마디, 옴짝달싹 하지않고 앉아있다가 측정했다
“세번 했는데 150은모두 넘었습니다”
그 의사가 말했다
“재검해주셔서 고맙습니다”…약자는나다 그걸 고맙다고 인사하고 니왔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까닭모를 눈물이 줄줄 흘러 내렸다.
배고팠고 쭈그리고 혼자 앉아 있었던게 너무 억울했다,
30여년전 스믈세살 어린나이에 평화를 지키라고 등 떠밀려 가서 한달에 53달라 받고 고엽제 뒤집어 쓰며 목숨 살아온 것이 이렇게 병들고 아프고 구차한 인생인가.
진료 받으려 온 손님들에게 국비로(본인부담 없이)해준다고 의사가 이렇게 해도 되는건가?그럼 그 간호원이 측정한 혈압수치는 실수인가?
어쩐지 이상했다
“고엽제 검사자야”혈압측정전에 간호원 둘이서 수근댄말이 생각난다.
또 교활하게 아주 교활하게 변명 할것이다
기계가 오래돼서 낡았다거나 뭔가를 깜박 했다고…

이런 교활하고 건방진 의사와 간호원을 그냥 근무하도록 방치하면 않된다
그들은 보훈자, 아니 나라의 명령에 순종하고 몸버린 사람들 ,이제는 늙고 힘없이 세월의 무게로 허덕이는 백성들 숲에 기생충처럼 교활한, 그들은 반드시 도태시켜야 한다.
거기서 울고 나온 늙은병사가 나하나 뿐이겠는가.
나는그런 교활한 부류의 변명을 잘 안다
“그사람 만 유독 까시러 졌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