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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임시정부수립 제80주년 기념 축사
元老 愛國志士 여러분, 한국근대사연구회 한시준 회장님을 비롯한 참석자 여러분! 오늘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제8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에 본인이 축하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숭고한 임정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알찬 연구성과를 보여주신 발표자 및 토론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臨政은 1919년 수립되어 27년간 조국광복의 구심점으로 활동한 겨레의 정부이며, 항일독립운동의 살아있는 역사이기도 합니다. 思想과 理念을 초월하여 수 많은 민족지도자들이 국권회복의 일념으로 임정의 울타리안에서 활약하였으며, 李奉昌·尹奉吉 義士의 의열항쟁을 주도하는 등 세계만방에 한민족의 자주독립의사를 공고히 하였습니다. 또한, 臨政은 일제의 진주만 기습 직후 대일선전포고를 하고 光復軍으로 하여금 직접 무력항쟁을 수행케 하였으며, 나아가 自力으로 주권회복을 하기 위해 國內進攻作戰을 수립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臨政은 3·1독립운동을 계기로 태동한 독립운동의 중추기관으로서 일제의 탄압과 방해속에서도 불꽃같은 愛國精神을 발휘하여 끝내 조국광복을 이끌어 내고야 말았습니다. 참석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국경을 초월한 무한경쟁 시대를 맞이하여, 다시 한번 민족웅비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이번 경제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정부와 국민이 자발적으로 고통을 분담하고 그릇된 관행과 부조리를 뿌리뽑아 社會根幹을 바로 세우는 개혁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성숙한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국민의 정부는 주변국과의 관계개선은 물론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여 장차 북한과의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기반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족번영의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의 단결된 힘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코스보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냉엄한 국제사회에서 스스로의 힘이 없이는 生存과 繁榮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지난날 국권상실의 시기에, 理念을 초월하여 민족의 이름앞에 굳게 뭉친 숭고한 임정의 애국정신을 되살려 7천만 겨레를 단결시키고 통일 조국을 건설하는 값진 교훈으로 삼아나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이 國際學術會議가 우리 사회에 숭고한 임정정신이 뿌리내리고 국민들의 생활속에 애국정신과 報勳의식이 살아 숨쉬는 작은 계기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부디 발표자와 토론자를 비롯한 여러분들이 기탄 없는 高見을 제시해 주시기를 바라며,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주신 발표자 여러분의 勞苦를 다시 한 번 致賀드립니다. 끝으로 귀한 시간을 내시어 臨政에 대한 관심을 表明해 주신 참석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999. 4. 8 國家報勳處長 崔 圭 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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