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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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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격려사
『5‧18민주화운동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격려사
<2023. 2. 19.(일) 11:00,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

존경하는 5·18민주화운동 단체 회원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특전사동지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처장 박민식입니다.

오늘 이 자리, 
1980년 5월의 광주를 그 누구보다 생생하게 
기억하시는 여러분이 여기 함께 모이셨습니다.

여러분의 기억을 역사적 진실로 인정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부를 대표해서 사과를 드립니다.

아픔과 한(恨) 그리고 죄책감이
여러분의 가슴 속에 켜켜이 쌓여갈 동안,
이 나라는 최선을 다했는가...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5·18민주화운동 단체 회원 여러분, 
대한민국특전사동지회 회원 여러분!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께서 만들어 주신 자리입니다.
43년 만에 불행했던 시대적 아픔을 딛고,
이해와 화해로 나아가는 
역사적인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가가 손잡아 이끌어 드리기 전에 
역사의 피해자인 여러분께서 
스스로 서로의 손을 잡아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5월의 하늘 아래 잃은 자식과 부모를 마음에 묻고, 
자신의 깊은 상처를 감내하면서까지
지난 1월 17일 5.18민주화 운동 당시 사망한 계엄군 묘역을
찾아 먼저 손 내밀어 주신 5.18 단체 여러분의 용기에 
진심으로 경의와 존경을 표합니다.

오늘 5‧18민주화운동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슴에 자리 잡은 오월의 아픔이 
제대로 치유될 수 있도록, 
나아가 진정한 통합과 화합이 이뤄지고 지속될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가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980년 5월, 그날의 광주에 대한 아픈 기억이, 
2023년 2월, 오늘의 광주에 대한 따뜻한 기억이, 
함께 그리고 영원히 기억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2. 19.
국가보훈처장 박 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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