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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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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 선생 서거 85주기 추모식』 추모사
『도산 안창호 선생 서거 85주기 추모식』 추모사
<2023. 3. 10.(금) 11:00, 도산안창호기념관 강당>

오늘 우리는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서거 85주기를 맞아, 
숭고한 애국충정을 되새기고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먼저 조국의 독립과 번영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안창호 선생께
무한한 존경의 마음을 바치며,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선생께서는 일제강점기 암흑의 시기에 국내와 미국, 중국을 오가며 
인재양성과 민족계몽, 독립운동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낙망(落望)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고 말씀하시며, 
암울한 현실 앞에 놓인 청년들이 낙담하지 않고 
나라를 지킬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점진학교와 대성학교, 동명학원을 설립하였습니다.

또한, 뛰어난 조직력과 리더십으로 
신민회와 대한인국민회, 흥사단 등 수많은 단체를 조직하여
독립운동의 토대를 구축하였습니다.

선생께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대리에 취임하여 초기 상해 임시정부를 반석 위에 올리셨고,

평생 4번에 걸쳐 투옥되는 모진 고초를 겪으시면서도,
최후의 순간까지 민족의 단결과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정부는 선생의 위대한 공적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습니다.

“나는 밥을 먹는 것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먹었고,
잠을 자는 것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잤다.
이것은 나의 몸이 없어질 때까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는 안창호 선생께서 투옥 중 일본 관헌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안온한 삶을 버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독립을 위해 바치신
선열들의 헌신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1월, 안창호 선생 등 선열들의 
자랑스러운 미주 독립운동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철거 위기에 놓인 미국 LA 흥사단 단소를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중 최초로 매입하였습니다.

도산 선생의 정신이 깃든 흥사단 단소를 앞으로
국민 모두가 즐겨 찾는 교육의 장으로 조성하여, 
그 숭고한 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계승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세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조국독립을 위한 숭고한 삶을 사신 안창호 선생님께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평안한 안식을 기원드립니다.

2023. 3. 10.
국가보훈처장 박 민 식(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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