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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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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국제한국전참전향군연맹총회 축사
존경하는 국제 한국전참전향군연맹 피터 다운워드(Peter Downward) 회장님! 참전국 대표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해주신 국내·외 귀빈여러분! 오늘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6차 국제한국전참전향군연맹 총회에서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오늘 총회를 시작하기 앞서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장렬히 산화하신 전몰영령들께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또한, 지난 "78년 연맹창립이후 지금까지 6·25전쟁 참전국간의 우의와 협력을 증진시키면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세계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해 오신 연맹 관계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참전국 대표 및 참전용사 여러분!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인류평화를 위해 전장에서 사라져간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참화가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나라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온 국민이 일치단결하여 노력한 결과,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비약적인 경제발전과 성숙된 민주주의를 이룩하였습니다. 얼마 전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으나, 과감한 개혁조치를 단행하여 선진국가로의 진입을 위한 발판을 착실히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한반도의 분단상황을 극복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우리 정부는 우방 참전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대북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마침내 남북한 정상이 지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전 세계의 주목과 지지 속에 평양에서 역사적인 상봉을 하여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남북정상간의 만남은 분단 55년의 오랜 공백과 적대관계를 극복하고 민족사의 새 전기를 연 쾌거로서, 앞으로 남북한간의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와 협력증진을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는 물론, 동북아 안정과 세계평화 정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는 남북정상이 합의한 남북공동선언문에 따라 이산가족친척 방문단 교환, 사회 각 분야의 협력·교류의 활성화 등을 통해 민족의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한편, 평화통일 실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에 어렵게 일구어낸 남북간의 화해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노력외에도 우방 참전국 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지난날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변함없이 관심을 기울여 주시는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이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참전용사 여러분! 6·25전쟁 발발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열리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참전국과 참전용사간의 우의를 한층 다져나가고 국제한국전참전향군연맹이 한 단계 더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모두는 평화는 평화를 지킬 힘이 있을 때만 가능하며, 자유는 거져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 세계평화와 자유민주 주의 수호를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재방한이 참전용사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고 혈맹의 유대가 더욱 증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0. 6. 23. 國家報勳處長 崔 圭 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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