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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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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참전용사 위로연 격려사
존경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장 황기철입니다.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오늘 이렇게 대한민국의 영웅과 가족 분들을 모시는 자리를 갖게 되어 매우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어려운 걸음 해주신 참전용사님들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더크 러우> 남아공 참전협회장님과 제2전투비행대대에 대한 전쟁 영웅패 수여를 위해 남아공 공군을 대표하여 <마탄다> 준장님께서 자리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30년 전 수교를 맺고 상호 우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교의 밑바탕에는 72년 전 발발한 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함께 피 흘리며 싸웠던 참전용사들의 피와 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제2전투비행대대 용사 826명은 한반도의 하늘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으며, 적의 주요 시설물을 폭격하는 등 수많은 전과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36명의 용사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고, 8명이 포로가 되는 안타까운 희생 역시 있었습니다.

비록 여러분의 전우와 가족, 그리고 대한민국의 영웅들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 숭고한 뜻과 정신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유산이 되어 언제나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와 참전용사,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보내주셨던 가족 분들의 뜨거운 인류애와 헌신에 대해 깊은 감사와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
지난해 개원한 프리토리아 한국문화원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용사 826명의 이름이 모두 기록되어 한 분 한 분의 투혼을 기억하고 기리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 한국문화원 가운데 유일한 것으로,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영웅들을 잊지 않고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양국 국민과 미래 세대들의 위대한 유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전쟁으로 시작된 끈끈한 인연과 우정, 그리고 지난 30년 간 지속되어 온 협력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확대되어, 양국의 공동번영과 발전을 이끄는 소중한 자산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비해 많이 부족하지만, 대한민국이 여러분께 드리는 작은 성의로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편안한 식사시간 되시고, 모든 분들께 건강과 축복이 늘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 4. 2.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장 황 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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