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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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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진전 국가관리묘역 지정 기념식 기념사
존경하는 독립유공자 유가족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가보훈처장 황기철입니다.

오늘 이곳 충절의 고장 창원의 순국선열 여덟 분이 잠들어 계신 8의사 묘역을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일제강점기,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치셨던 고묘주, 김수동, 김영환, 김호현, 변갑섭, 변상복, 이기봉, 홍두익 지사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헌신을 간직하고 기려오신 유가족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함께하신 윤한홍 국회의원님, 그리고 지역 여러 보훈단체장님들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각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오늘 이러한 뜻깊은 기념식이 있기까지 평소 투철한 국가관으로,국가유공자 예우 강화를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고, 오늘 진전 국가관리묘역 지정을 위해 애써주신 허성무 창원시장님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곳, 삼진 지역, 진전·진북·진동 3개면은 우리 경남에서도 대표적인 항일 독립운동의 고장이자 충절의 고장입니다. 

103년 전, 구국의 항일 독립운동인 3·1운동이 시작된 후, 이곳 삼진지역에서도 대규모 만세 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났습니다.

1919년 3월 28일과 4월 3일, 주민 수천 명과 함께 조국독립을 외치다 이곳에 잠들어 계신 여덟 분의 선열들께서 안타깝게 순국하셨고,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부상을 당하셨습니다. 

일제의 온갖 탄압에도 결코 주저하지 않았던 선열들의 불굴의 독립정신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우리는 독립된 나라를 물려받을 수 있었고, 지금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지만, 국립묘지가 아닌 곳에 잠들어 계신 안장자들께, 이제라도 국가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전국에 산재해 있는 묘지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하여 예우를 다하고 있습니다.

비로소 오늘, 여덟 분의 순국선열이 계신 이곳 8의사 묘역을, 묘역 조성 40여 년 만에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하는 뜻 깊은 기념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국가관리묘역’이라는 이름에 걸 맞는 품격 있는 추모 공간이자 
항일 독립운동의 성지로 잘 관리하여, 그 후손들과 창원시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창원특례시와 함께 묘역 정비를 비롯한 다양한 선양활동을 통해 
선열 한 분 한 분의 발자취와 정신을 우리 후손들에게 온전히 계승하는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창원 진전 국가관리묘역 지정 기념식을 맞아, 그간 8의사 묘역을 성심껏 보살펴주신 허성무 창원시장님과 관계자분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곳 창원 진전 국가관리묘역에 잠드신 여덟 분의 순국선열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평안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4. 7.
국가보훈처장  황 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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