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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2.8獨立宣言 第81周年 紀念祝辭
존경하는 애국지사 여러분, 서울YMCA 표용은 이사장님!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해주신 귀빈여러분! 오늘 우리는『2·8독립선언』81주년을 맞이하여, 일제의 심장부인 동경에서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을 세계만방에 선언했던 젊은 유학생들의 애국충정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일제의 온갖 탄압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뜨거운 조국애로 민족자결과 독립의지를 선포한 애국선열들의 힘찬 기개와 함성이 지금도 생생히 들려오는 듯하여, 가슴이 벅차 오르는 감동을 느끼며,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지난 20세기 초, 우리 겨레는 근대화의 물결에서 밀려나 일제의 총칼 앞에 국권을 상실하는 비운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의병전쟁을 일으켜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신지식을 익혀서 민족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많은 젊은이들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이들은 구국의 일념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신지식을 배우고 익히는 가운데, 자유와 평화, 천부인권사상, 그리고 민족자존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창호선생 등 민족지도자들의 강연을 통해 민족혼을 가다듬으면서 장차 겨레를 위해 대의를 펼칠 것을 굳게 다짐하였던 것입니다. 81년 전 오늘, 동경 한복판의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 모인 400여명의 유학생들은 일제의 침략행위를 규탄하고 세계만방에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을 당당히 선언하였습니다. 일제 심장부에 울려 퍼진 이 날의 함성은 침략야욕을 불태우던 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였을 뿐만 아니라, 학생독립운동의 효시로서 3·1독립운동, 6·10만세운동, 그리고 광주학생운동으로 이어지며 항일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2·8독립선언은 반만년 자주국가의 후예라는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이며, 젊은 학도들의 불굴의 애국정신을 보여준 역사적 쾌거로서 우리 독립운동사에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YMCA 회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새로운 천년을 맞아, 다시 한번 민족적 웅비를 이룩해야 할 역사적 소명을 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깨끗한 정치문화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기존에 추진중인 4대 부문에 대한 개혁의 완성과 함께 빈부격차의 해소에도 진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국과의 우호협력증진과 국제평화유지활동을 통하여 우리 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정부의 의지에 호응하여, 희망과 화합으로 한데 뭉쳐 우리에게 밀어닥친 숱한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감으로써, 새 천년, 21세기에는 기필코 사랑하는 우리 후손들에게『잘살고, 힘있고, 의식이 선진된 나라』를 물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만이 지난날 국권회복을 위해 자신을 불사르고 모든 것을 버리셨던 애국선열들의 구국정신을 올바로 받드는 길임을 명심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오늘 이 자리에서『2·8독립 선언』의 높은 뜻을 다시 한번 되새겨,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할 것을 굳게 다짐합시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0. 2. 8 國家報勳處 次長 趙 炳 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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