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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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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의거 113주년 기념식』 기념사
『안중근 의사 의거 113주년 기념식』 기념사
<2022. 10. 26.(수) 10:00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자리에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안중근 의사께서 우리 독립운동사에 영원히 기억될
하얼빈 의거를 단행하신 지 113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

먼저, 조국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일신을 바치신 안중근 의사님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엄숙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오늘 뜻깊은 기념식을 준비해주신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자리에 함께하신 
안중근 의사의 유족이신 <이명철>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13년 전 오늘, 
중국 하얼빈에 울려 퍼진 세 발의 총성은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을 명중시키고
대한국인(大韓國人)의 기상을 만천하에 떨친 
구국의 외침이었습니다.

일제의 가혹한 통치에 신음하던 겨레의 
민족혼과 자긍심을 일깨운 희망의 울림이었고,

국권침탈의 부당함과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평화의 함성이었습니다.
의사께서는 의거의 목적을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것은 한국 독립전쟁의 한 부분이요,
대한국 의군 참모중장의 자격으로
조국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서 행한 것”이라고 
당당히 밝혔습니다.

의사께서는 최후의 일각까지 당당한 기개와 기상으로
수많은 일본인들까지 감복하고 존경할 정도였으며,

옥중에서 집필하신 <동양평화론>을 통해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의 참된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빛나는 애국심과 의로운 정신은
백년이 훌쩍 넘은 오늘까지도 
소설과 영화, 뮤지컬을 통해 끊임없이 되살아나며,
애국혼의 표상으로 우리 곁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의사께서는 죽음을 눈앞에 둔 마지막 순간까지도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
이라며 오직 조국의 자주독립만을 염원하였습니다.

특히 이번에 국가보훈처에서 발굴한 중국 성경시보에 따르면
“안중근의 둘째 동생은 안중근 처형 집행 이전에 당국을 향해
안의 유해를 한국 원적지에 옮겨 매장할 수 있도록 간절히 
요청했다. 이에 당국에서는 부득이 규정을 내세워 사형수의
유해는 감옥이 관리하고 있는 사형수 공동묘지에 매장한다고
답했다.
(안중근의 둘째동생은 안중근과 친분이 있었던 전옥에게
부탁하여 파격적으로)
하얼빈의 소나무로 만든 관으로 유해를 안치하고 조선 풍속에 따라
백포를 씌우도록 허락하여 한국의 풍속을 따를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일반 사형수와는 다른 규정을 적용하여 해당 영구를 감옥 내
교회당에 안치한 다음 우덕순 이하 3명의 죄수들에게 안중근의
영구에 고별식을 갖도록 했다. 우덕순 등 3명의 죄수들은 안중근의
영구앞에서 감개무량함을 금치 못하고 조선인의 예법에 따라
땅에 꿇어앉아 두 번 절을 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안중근 의사 유해를 국내로 송환할 귀중한 
단서를 얻은 것 같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안중근 의사님을 비롯한 
수많은 애국선열들이 흘린 피와 땀 위에 
오늘의 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이 
서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애국충정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번영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소명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안중근 의사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국민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심이 미래세대로 이어져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안중근 의사께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조국을 위해 청춘과 목숨을 바치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반드시 ‘일류보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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