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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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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재방한 감사오찬 환영사
존경하는 유엔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
어제 평화음악회에 이어 오늘 오전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 그리고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오찬에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여러분을 모시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해주신 <폴 라카메라> 유엔군사령관님, <스튜어트 캠벨 메이어> 유엔군 부사령관님, 
주한 호주,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필리핀, 스웨덴, 터키 대사님을 비롯한 각 국 대리대사님과 무관님들, 그리고 <김두건> 유엔한국참전국협회장님, <최성목> 해군작전부사령관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 부산은 70여 년 전, 참전용사님들께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여러분의 조국을 떠나 첫 발을 내디뎠던 곳입니다.

이틀 동안 부산을 방문하시면서 아마 여러분께서 젊은 시절 보셨던 부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된 모습에 감회가 새로우셨을 것입니다.

오늘 날 부산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러분께서 젊음을 바쳐 지켜주신 자유와 평화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참전용사님들과 사랑하는 가족을 기꺼이 보내주셨던 가족 분들께 거듭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올해 미국, 콜롬비아, 영국을 방문해 현지에서 참전용사님들을 만나 뵈었습니다. 

참전용사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찾았는데, 오히려 제 손을 잡고 먼 곳까지 찾아줬다며 고마워하신 용사님들을 보며 더 큰 감사함, 그리고 더 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참전국, 더 많은 참전용사님들을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뿐 만 아니라, 후손들을 대상으로 한 평화캠프와 교육, 장학사업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고, 혈맹으로 맺어진 대한민국과 참전국의 우정이 더욱 끈끈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걸음 해주신 참전용사님들과 가족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 부산에서의 시간, 그리고 한국에서의 남은 일정이 여러분께 오래도록 기억되는 소중한 추억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오찬은 대한민국이 여러분께 드리는 작은 정성으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리며, 편안한 식사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 11. 11.   
국가보훈처장 황 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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