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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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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의거 95주년 기념식 기념사
존경하는 황인성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님과 회원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에도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 오늘 일본제국주의의 강압에 당당히 맞서 조국을 구하고자 하셨던 안중근의사님의 숭고한 의거와 그 분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민족에 대한 끝없는 애정으로 구국의 제단에 신명을 바치신 안중근의사님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의사님께서는 일제강점기에 청사에 영원할 의거를 통해 실의에 빠진 우리겨레에게 광복을 향한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신 민족혼의 표상이셨습니다. 또한 일본제국주의 정책의 허구성을 만방에 알려 동아시아의 평화, 나아가 세계평화에 대한 주위를 환기시키신 인류평화의 등불이셨습니다. 일찍이 민족의 자유와 독립회복의 길은 학문과 실업의 진흥에 있다고 믿으시고 애국계몽운동에 진력하시던 의사님께서는 일제가 침략야욕을 노골화하자 직접 의병을 조직해 국내진공작전을 벌이시며 무장항일투쟁을 전개하셨습니다. 마침내 의사님께서는 1909년 오늘 하얼빈 역에서 주권 침탈의 원흉이자 세계평화의 공적인 이토오히로부미를 처단함으로써 우리민족의 자주독립의지를 전세계에 각인시키셨습니다. 이처럼 교육자이자 선각자로서 민족자존과 인류공영의 대의를 위해 희생하신 안중근의사님의 위업과 드높은 기상은 국경을 초월하여 중국과 일본에서도 추앙을 받고 있습니다.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내빈 여러분! 지금 국제사회는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무한경쟁 속에서 국가의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며, 우리는 북한핵문제 해결 등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과 대한민국의 중추적인 역할과 기여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이룩해야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의사님께서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 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룰 것"을 당부하신 유언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삶의 자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에서 안중근의사 사당과 기념관을 새롭게 건립하고자 하는 진정한 이유도 의사님의 나라사랑정신을 국민정신으로 승화시켜 우리사회에 널리 꽃피우기 위해서라고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행사가 안중근 의사님을 비롯한 선열들의 선구적인 사상과 위국헌신 정신을 받들어 국민적 화합과 세계일류국가 건설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기념식 준비를 위해 애써오신 숭모회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 10. 26. 國家報勳處長 朴 維 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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