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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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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이동휘 선생 애국어록비 제막식 치사
성재 이동휘 선생님께서 우리들 곁을 떠나신 지 69년 만에 선생님의 독립정신과 거룩한 위훈을 기리는 애국어록비를 제막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애국어록비 제막을 위해 애쓰신 조향록 성재 이동휘선생기념사업회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사의를 표하며, 어록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신 김삼웅 독립기념관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성재 선생님께서는 평생을 대한의 자주독립과 교육구국을 위해 헌신하셨으며 민족의식 고취에 심혈을 기울이셨습니다. 일찍이 선생님께서는 강화도에 보창학교를 설립하고 해도간(海島間)에 대순학교(大旬 學校)를 세워 국민 교화와 계몽에 힘쓰셨고, 서북학회와 신민회를 통해 구국운동을 전개하셨습니다. 또한 북간도에서 한인 자치기관인 간민회를 지도하면서 한인사회를 단결시키고 동포들에게 대한인의 의지를 갖도록 참된 지혜와 용기를 주신 선각자이셨습니다. 1919년에는 상해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취임하여 임시정부 내의 세력을 규합하고 상해임시정부가 독립운동의 최고 기관으로서의 권위를 확보하는 데 큰 공헌을 하셨습니다. 이처럼 선생님의 위대한 발자취와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은 지금도 우리의 가슴 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으며, 이 시대의 절실한 정신적 가치로 자리매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제막된 성재 선생님의 위국충정을 기리는 이 애국어록비는, 앞으로 독립기념관을 찾는 국민들과 자라나는 세대에게 선생님의 살신성인의 정신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상징물로 자리매김 되고, 어록비에 담겨진 나라사랑의 큰 뜻은 시대를 초월한 교훈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제막식 행사를 계기로 저희들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온몸을 바치셨던 선생님의 고귀한 삶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조국을 물려줄 것을 다짐해 봅니다. 끝으로 오늘 행사를 위해 애쓰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 11. 3. 國家報勳處長 朴 維 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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