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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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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뢰 이강훈 선생 서거1주기 추모식 추모사
오늘은 조국 광복과 민주국가 실현을 위해 온 생애를 바치신 청뢰 이강훈 선생님의 서거 1주기를 맞는 날입니다. 저희들의 곁을 떠나신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 년이 되었습니다. 먼저, 평생을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시고 한국 독립운동사에 위대한 발자취를 남기신 선생님의 영전에 삼가 경건한 마음으로 명복을 빕니다. 청뢰 선생님께서는 우리 나라 근현대사와 더불어 1세기의 세월을 헤쳐오신 독립·건국운동사의 산증인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불굴의 의지와 투혼으로 싸웠으며, 선각자로서 민족교육을 통해 겨레의 등불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약관의 나이에 3·1운동에 참여하셨고, 이역만리 만주 벌판의 혹한 속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하셨으며, 광복을 맞기까지 13여 년간의 옥고를 치르면서도 드높은 기개와 맑은 지조로 일관해 오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옥중에서도 “역사를 가진 민족의 자손으로서 타국가 타민족의 지배 밑에서 산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하여 민족 자존을 지키신 분이셨습니다. 광복 후에는 건국과 조국통일에 기여하는 사회 활동에 참여하시는 등 민주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셨고, 선열들의 넋과 위업을 후세에 알리는 독립운동사 자료편찬에 헌신적 활동을 하신 한국독립운동사의 큰 별이셨습니다. 이러한 선생님의 구국정신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뜨겁게 사셨던 고귀한 삶은 저희들이 어려울 때마다 앞길을 밝혀줄 이정표가 될 것이며, 시대를 초월한 교훈으로 후손들에게 정신적 지표가 될 것입니다. 민족의 지도자이신 청뢰 선생님! 지금 저희들은 국경없는 무한경쟁 속에서 도약과 국가발전을 다져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저희들은, 선생님을 비롯한 선열들의 대의를 위해 자신의 안위를 버리고 오직 나라와 겨레를 위해 하나 되셨던 위국헌신 정신을 되새겨, 국가발전의 정신적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국민역량을 결집시키고 국민통합을 이루어 선진 일류국가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합니다. 선생님께서도 저희들이 나아갈 바를 굽어 살펴 주시고, 모든 어려움을 헤쳐 나갈 힘을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청뢰 이강훈 선생님께 존경과 추모의 정을 바치며, 선생님의 영원한 안식을 비옵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2004. 11. 12. 國家報勳處長 朴 維 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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