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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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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 송진우선생 탄신 113주년 추모식 추모사
오늘은 조국의 자주독립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셨던 고하 송진우 선생님의 탄신 113주년을 맞는 매우 뜻 깊은 날입니다. 먼저 평생을 조국을 위한 삶을 살다 가신 선생님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고하 선생님께서는 파란만장했던 우리 근·현대사를 온 몸으로 부대끼면서 오직 겨레를 위해 노심초사하셨습니다. 열강의 침략으로 국권이 침탈되어 가는 과정을 눈물로 지켜 보신 선생님께서는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이시고, 애국지사들을 규합하여 3·1운동의 대동맥을 약동시킴으로써 민족혼을 일깨우셨습니다. 패망을 앞둔 일제가 정권인수 요구를 해 오자 "정권은 우리 국민만이 줄 수 있을 뿐 당신들로부터는 받을 수 없다"라고 단호하게 거절하시면서 오직 자유민주국가 건설에 진력하셨습니다. 이처럼 민족의 자주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매진하신 선생님께서는 우리 민족의 진정한 사표로 영원히 살아 계십니다. 천상에 계신 고하 선생님! 지금 저희들은 21세기를 맞이하여 민족번영의 길을 힘차게 열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를 둘러싼 외부적인 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국내적 여건도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발상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낡은 사상을 개혁하지 않는 민족은 자립의 길을 구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선생님의 말씀은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진리인 동시에 우리 민족이 행동으로 옮겨야 할 시대정신이기도 할 것입니다. 새로 출범한 참여정부에서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유지를 받들어 개혁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정당당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 정직하고 성실한 대다수 국민이 보람을 느끼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일신을 바쳐 누란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해 내신 고하 선생님과 애국선열들께 보답하는 길이며,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조국을 물려 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선열들의 보우하심과 국민 모두의 나라위한 열정을 하나로 모아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족번영의 시대를 열어 나가고자 합니다. 선생님께서도 저희들이 나아갈 바를 지켜봐 주시고, 힘과 지혜를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선생님께 온 겨레의 한없는 추모의 정을 드립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2003. 5. 8 國家報勳處 次長 金 鍾 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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