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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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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제30차 정기총회 격려사
존경하는 김우전 회장님!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원로고문님과 회원 여러분! 오늘 광복회 제30차 정기총회를 진심으로 축하 드리면서, 만나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저는 지난 3월 국가보훈처장으로 부임하여 여러 차례 순국선열의 공훈을 기리는 추모행사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그때마다 조국독립과 국권회복이라는 대의 앞에 일신을 헌신하셨던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피부로 느끼면서, 독립유공자 본인은 물론 가족·후손들이 겪었던 고난의 삶을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광복회원 여러분께서 이러한 역경을 꿋꿋이 극복하시고 더 나아가 이제는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주로서 국민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고, 국가·사회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오늘 총회준비를 위해 애쓰신 중앙회 임직원과 일선에서 회원들의 복리증진과 민족정기 선양을 위해 노고가 많으신 시·도지부장님 및 대의원 여러분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광복회원 여러분! 올해 개혁과 통합에 대한 국민의 열망으로 참여정부가 출범하였습니다. 참여정부에서는 열심히 땀 흘리고 사는 사람들이 땀 흘린 만큼 예우받는 사회, 사익보다는 공익을 중시하는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국정철학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날 자신의 이익을 버리고 대의를 위해 헌신하셨던 여러분들이야말로 진정 우리 사회에서 예우와 존경을 받아야 할 삶을 사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는 조국광복을 위해 온 몸을 바치신 분들의 공훈을 선양하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이 영예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의 지구촌은 세계화와 지식정보화의 시대입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줄 수 있는 통합기제(統合機制)가 필요합니다.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이야말로 미래의 국가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정신적 가치라 할 것입니다. 광복회원 여러분께서는 우리 사회의 참어른으로서 국가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은 독립정신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조국을 물려줄 수 있는 꿈과 희망이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정신입니다. 우리 광복회는 김우전 회장님을 중심으로 5천여 회원들이 일치단결하여 조직의 단합과 결속을 다지고, 선열들의 희생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신록이 푸르름을 더해 가는 것처럼 광복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3. 5. 9 國家報勳處長 安 周 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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