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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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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선생 동상 제막식 축사
존경하는 도산 안창호선생 기념사업회 서영훈 회장님과 도산학회 이만열 회장님! 그리고 자리를 빛내 주신 박관용 국회의장님과 김우전 광복회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 오늘 안창호 선생님의 애국혼이 서려 있는 이곳 도산공원에서 민족의 큰 스승이신 안창호 선생님의 동상 제막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도산 선생님 서거 65주년이 되는 해이고, 오늘은 선생님께서 설립하시고 키우셨던 흥사단이 창설된 지 90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이 자리의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산 선생님께서는 100년 후를 내다 보는 혜안을 가지신 선각자이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민족의 자주독립 차원을 넘어 우리 겨레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미래의 주역이 될 청년인재 양성과 민족을 각성시키는 점진공부(漸進工夫)의 정신을 강조하시고 세계를 무대로 종횡무진 활동하시던 그 모습은 세계화와 지식정보화로 상징되는 무한경쟁의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도산 선생님께서는 민족유일당 운동을 전개하시는 등 민족의 단결과 책임의식을 고취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셨습니다. 이처럼 도산 선생님께서 떠나신 지 60여 성상이 흘렀지만, 역사속에 남기신 위대한 발자취와 선구적인 사상은 지금도 우리에게 절실한 정신적 가치로 다가옵니다. 오늘 제막된 도산 선생님의 동상은 뜻 있는 많은 분들의 소중한 정성으로 건립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생존의 모습을 기억하며, 육신의 몸, 한부분 한부분이 조형되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보여 주신 나라사랑의 큰 뜻을 모두 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이 몫은 후손인 우리 모두의 책무입니다. '과거를 잊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도산 선생님을 비롯한 선열들의 위국헌신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길이 바로 도산 선생님의 동상을 완성해 내는 일일 것입니다. 도산 선생님께서는 이 나라, 이 민족의 수호신이 되셔서 항상 우리를 지켜 보고 계십니다. 이 곳을 찾는 국민들과 자라나는 세대에게 더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자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당면하고 있는 국가적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열어 감으로써, 선생님의 부름에 답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오늘 동상 제막식을 위해 애쓰신 서영훈 기념사업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의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금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하여 한민족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떨치신 도산 선생님의 장녀 안수산 여사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만물이 약동하는 시절에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참석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3. 5. 13 國家報勳處 次長 金 鍾 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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