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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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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光復軍創軍 第59周年 祝 辭
오늘 이 뜻깊은 한국광복군 창군 제59주년 기념식을 맞아 평소 존경하는 尹慶彬 광복회장님, 金祐銓 한국광복군동지회장님과 각계에서 참석하신 귀빈여러분을 모시고,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금세기초 우리 민족이 무도한 日帝의 침략으로 나라를 잃고 혹독한 탄압하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결코 굴하지 않고 조국광복의 제단에 자신과 가정을 바치시고 용맹스럽게 싸우셔서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결국은 패망케 하셨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한국광복군 동지회 회원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幽明을 달리하신 애국선열께도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비는 바입니다. 숱한 항일전투와 萬古風霜을 겪으시면서 백발이 성성하고 주름깊어진 광복군동지회 회원여러분을 뵈오니, 광복군 시절 뜨거운 애국심과 투지로 가득찼던 젊고 강인한 모습이 오버랩(overlap)되면서 깊은 감회와 함께 가슴뭉클한 감동을 억누를 길 없습니다. 오늘 기념식에 이어 개최되는 학술회의에서 보다 깊은 논의가 있겠습니다만, 광복군창군의 民族史的 意義를 살펴본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한국광복군은 민족정통성을 가진 임시정부의 정규군인 『국군』으로서, 영문으로도『 Korean National Army』라고 표기했던 점입니다. 특히, 광복군은 의무적으로 징집되어 편성된 군대가 아니고 조국독립에 생명을 바치려는 自願決死隊의 성격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중국이나 서구열강의 재정지원없이 미주지역동포의 성금으로만 창군함으로써, 외세에 의존하지 않는 강렬한 자주성의 의지를 천명하였습니다. 또한 광복군은 국권상실이후 구한국군과 의병은 물론 만주와 노령 등지의 독립군을 계승한『民族軍』으로서의 성격을 가짐으로써, 그 『법통의 맥』을 신생 國軍에게 물려주어 국군의 뿌리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국군창설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한국광복군이 국군창설에 미친 영향은 더욱 새롭게 刻印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역사적인 모습으로 더욱 뚜렷하게 照明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한국광복군동지회 회원여러분! 귀빈 여러분! 지금 우리는 새로운 천년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 힘들었던 지난 歷史의 敎訓을 되새기고 슬기롭게 지혜를 발휘하여, 민족의 미래를 보다 밝고 힘차게 가꾸어야 할 역사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처럼 重且大한 시점에서, 우리 모두는 헌신적인 애국심으로 뭉쳤던 광복군 활동을 반추하고 귀감으로 삼아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 나아가 민족의 숙원인 한민족평화통일을 이룩하여 사랑하는 우리 후손들에게 기필코 『잘 살고 힘 있는 나라』를 물려주어야 하겠습니다. 이 것만이 조국광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셨던 광복군을 비롯한 많은 선열들의 恩惠에 보답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使命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는 금년에 임시정부수립 8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民族正氣 宣揚과 報勳文化 擴散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보훈정책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보훈시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애국선열들의 犧牲精神이 우리 국민들의 가슴속에 최고의 정신적 價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끝으로, 한국광복군동지회 회원여러분의 헌신적 항일투쟁활동과 功勳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며, 이번 행사준비를 위해 애쓰신 金祐銓 회장님을 비롯한 한국광복군동지회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와 함께 전경련과 광복회를 비롯한 보훈단체, 그리고 언론기관 관계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에도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자리를 함께 해주신 귀빈여러분께서 다가오는 추석명절을 즐겁고 보람있게 보내시고 내내 건승하시길 祈願합니다. 감사합니다. 1999. 9. 21 國家報勳處 次長 趙 炳 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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