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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國外先烈 4位 遺骸奉還 安葬式 追慕辭
오늘 저희는 國權恢復을 위해 一生을 朔風속에서 싸우시다가 멀리 이국 땅에 몸을 누이셨던 具春先 선생님, 元用瑞 선생님, 李應三 선생님, 그리고 全麟鶴 선생님을 고국으로 모셔 안장해 드리는 엄숙한 자리에서 삼가 머리 숙이고 있습니다. 조국이 광복된 지 반세기도 더 지난 오늘에야 이 곳 민족의 聖地 大田國立墓地에 네 분을 모시게 되니, 후손으로서 할 도리를 했다는 안도감에 앞서 좀 더 일찍 모시지 못한 송구스런 마음을 떨칠 길이 없습니다. 政府는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조국광복 후에도 還國하지 못한 애국선열들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사업을 그간 꾸준히 추진하여 지금까지 총 62기를 奉還하였으며, 오늘 또다시 네 분의 유해를 사랑하는 고국의 품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이제 그토록 애타게 독립되기를 그리던 이 땅에서 永眠하시면서 불멸의 민족혼으로 겨레를 지켜주실 님들의 偉勳을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 間島이주 韓人들의 권익보호와 민족의식 고취에 앞장서시고, 大韓國民會와 總合府등 수많은 애국단체의 지도자로 활약하신 具春先 선생님. 龍井의 독립선언축하회에 참가하여 시위를 주도하던 중 불의의 총격을 받아 殉國하신 元用瑞 선생님. 뜻있는 동지들과 매국노 李完用, 李容九등을 처단키 위해 활동하던 중 피체되어 獄苦를 치르시고, 일제의 주요기관 폭파를 기도하신 李應三 선생님. 경북 영덕을 중심으로 애국동지들과 불순부호들을 응징하며 상해 임시정부의 군자금을 마련하다가 피체되어 옥고를 치르신 全麟鶴 선생님. 참으로 선열들께서는 오직 國權恢復의 굳은 신념으로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민족의 師表이자 겨레의 등불이었습니다.저희들은 나라 잃은 설움 속에서 일제와 맞서 싸우다가 의롭게 돌아가신 선열들의 遺志를 받들어, 반드시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 사랑하는 우리 후손들에게『힘있고 잘사는 나라』를 물려줄 것을 다짐합니다. 그것만이 지난날 조국광복을 위해 일신을 초개와 같이 버리셨던 선열들의 恩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분 英靈들이시여!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일생을 救國의 제단에 바치시고, 머나먼 남의 땅에서 쓸쓸히 묻혀 계셨으니 어찌 하룬들 편히 잠드셨겠습니까. 이제 저희 후손들이 비록 늦었지만 이 곳 大田國立墓地에 幽宅을 마련하였사오니, 선열들께서는 목숨바쳐 지켜오신 이 조국이 명실상부한 선진부강국가로 도약하는 모습을 지켜보시며, 부디 영원한 安息을 누리소서. 다시 한번 머리 숙여 네 분 선열들의 冥福을 비옵니다. 1999. 10. 28. 國家報勳處 次長 趙 炳 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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