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제4회 6·10만세운동 학술심포지움』 축사
『제4회 6·10만세운동 학술심포지움』 축사
<2022. 10. 21.(금) 14:00,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6·10만세운동의 주체와 자료 검토”라는 주제로 
6‧10만세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는 학술심포지움을
개최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귀중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6·10만세운동기념사업회 
<라종일>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주제발표와 토론을 해주실 여러 석학과 전문가분들께도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순종 황제의 인산일에 일어난 6·10만세운동은
아시는 바와 같이 3·1운동, 학생독립운동과 함께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의 하나로 꼽혀 왔습니다.

1926년 6월 10일, 연희전문, 중앙고보, 중동학교 등 서울지역 학생들은
일제 군경의 삼엄한 경계를 뚫고 미리 준비한 
격문을 뿌리고 태극기를 흔들며 목놓아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서울에서만 2백여명이, 전국적으로는 천여명의 학생들이 체포되었고, 
전국 쉰다섯 개의 학교가 동맹휴학으로 뜻을 함께 하였습니다.

6·10만세운동을 통해 학생들은 
항일독립운동의 당당한 주체로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였고, 
분열과 침체에 빠져있던 독립운동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꺼지지 않는 민족 독립운동사의 큰 횃불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6·10만세운동은 갈라졌던 독립운동 세력이
이념의 벽을 초월해 힘을 모아 하나가 되었다는 점에서
독립에 기여한 역할과 역사적 의의가 크다 하겠습니다.

이처럼, 6‧10만세운동은 우리 후손들이 영원히 기억해야 할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역사이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온 측면이 있습니다.

2020년에야 비로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작년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정부기념식을 거행하고 있으며,
아직도 일반인에게는 조금 낯선 것이 사실입니다.

모쪼록, 오늘 학술심포지움을 통해 고려공산청년회, 천도교, 학생층 등
6‧10만세운동의 다양한 주체를 재조명하고, 
선열들의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학술회의 개최에 힘써주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리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10. 21.
국가보훈처장 박 민 식(대독)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