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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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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리 대첩 전승 102주년 기념식』 축사
『청산리 대첩 전승 102주년 기념식』 축사
<2022. 10. 24.(월) 11:00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자리에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우리 민족의 항일독립전쟁 역사에
가장 빛나는 승전으로 영원히 기억될
청산리 대첩 전승 10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먼저, 조국독립을 위해 일신을 바치신 
김좌진 장군님과 독립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뜨거운 애국심을 가슴 깊이 새기며,
독립유공자와 유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뜻깊은 기념식을 준비해주신 <김을동> 前 국회의원님과
<전지명>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님 등
관계자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102년 전, 혹한의 겨울이었던 북간도 청산리골에서
김좌진 장군이 이끄는 우리 독립군 연합부대는
신식무기로 무장한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6일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역사적인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병력과 무기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일본군 연대장을 포함한 1,200여 명을 사살하여 일제를 응징하고,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만천하에 천명한
한국 독립전쟁 사상 최대의 전과였습니다.

이는 광복의 일념으로 독립군에 투신한 청년들의 투혼과,
가난한 살림에도 농작물과 가재도구를 팔아 무기 자금을 대고
주먹밥과 군복을 만들어준 북간도 동포들의 헌신이 
함께 만들어 낸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청산리 계곡에 울려 퍼진 승리의 함성은
일제의 폭압에 신음하던 이천만 겨레에게 
강렬한 자존심과 자주독립의 희망을 심어주었고,
독립투사들의 의기를 되살리고 민족혼을 일깨우는 전기가 되었습니다.

청산리 대첩의 승리는 국권침탈의 절망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우리 민족의 강인한 의지와 
불굴의 독립정신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우리는 김좌진 장군님을 비롯한 청산리 대첩 승리의 주역들과 
무명의 독립투사로서 자신의 삶을 초개와 같이 던지신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오늘 기념식이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거나 주저앉지 않고 기필코 승리의 역사를 썼던 
선열들의 애국심과 투혼을 가슴 깊이 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한번, 숱한 가시밭길을 걸으면서도 
꺾이지 않는 의지와 신념으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신 
애국선열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조국독립을 위해 소중한 청춘과 목숨을 바치신 선열들의 애국충정에
‘일류보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10. 24.
국가보훈처장 박 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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