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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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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아우내 봉화제 축사
존경하는 유관순열사 기념사업회 류근창 회장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성무용 천안시장님과 임종세 병천청년회의소 회장님, 그리고 각계 내빈 여러분! 오늘 3 1절 85주년을 맞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혼을 기리는 제26회 아우내 봉화제에서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민족은 일본 제국주의에 국권을 침탈 당한 후 광복이 되기까지 오랜기간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3·1독립만세운동은 우리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천명하고 자주독립의 역량을 결집하여 조국광복을 이루어 낸 원동력이자 민족정기의 결정체였습니다. 독립만세의 함성 속에는 지역·계층과 종교·이념의 구분이 따로 없었습니다. 오직 조국독립을 향한 염원으로 우리 겨레는 하나로 뭉칠 수 있었습니다. 아우내 만세운동은 애국충절의 고장인 이곳 천안의 자존심입니다. 매봉산 자락의 봉화를 신호로 만세함성의 뜨거운 열기에 휩싸인 아우내 장터에서, 지역주민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3·1운동의 불길 속에서 누구보다도 밝고 처절한 불꽃을 태웠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국의 잔다르크라 추앙받는 유관순 열사께서 우뚝 서 계셨습니다. 유관순 열사께서는 불굴의 독립의지로 대한인의 자존을 지키신, 우리겨레의 별과 같은 존재이셨습니다. "2천만 동포의 10분의 1만이라도 순국할 것을 결심한다면 독립은 저절로 될 것이다."라고 하며, 18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는 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처럼 살신성인에 앞장서신 유관순열사님과 지역주민의 자주독립을 향한 함성은 큰 울림이 되어 우리민족의 나라사랑 메아리로 되돌아왔습니다. 자리를 함께 해주신 여러분! 세계는 지금 국경없는 무한경쟁 속에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생존과 번영의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지난날 선열들께서 드높여 외치신 평화 자유 정의의 정신을 되살려 국가발전의 디딤돌로 삼고, 한민족 번영의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지난날 민족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선열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조국을 물려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 자리에서, 지난날 아우내의 봉화가 꺼지지 않는 독립의 희망을 밝혀주었듯이, 선열들의 위국헌신을 마음의 등불로 삼아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하여 대한민국의 보다 큰 발전을 이루어 나갈 것을 다짐합시다. 끝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애쓰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 아우내 봉화제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 2. 29. 國家報勳處 次長 金 鍾 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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