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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국가보훈부(국문) - 칭찬합시다 상세보기 - 작성자, 제목, 내용, 조회수, 작성일 정보 제공
★장례서비스를 지원해준 국가보훈부와 안성 담당 효담 장례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 조아윤 작성일 : 조회 : 418
저희 삼촌은 월남참전 국가유공자로, 직계 가족없이 기초생활수급자로 혼자 사셨는데 7월 29일 별세하셨습니다.

조카밖에 없는 상황에서 장례를 치르게 되었는데 국가보훈부에서 연결해준 안성 담당 효담 장례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이런 장례 혜택을 준 국가보훈부와 장례지도사 팀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꼭 표현하고 싶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돌아가시고 모실 호국원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이천은 만장이라 갈 곳이 괴산밖에 없다는 말에 먼 괴산 호국원을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장례지도사 팀장님께서는 삼촌이 거주하시던 안성시 추모공원은 국가유공자가 무료로 갈 수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저희는 하마터면 먼 괴산으로 갈 뻔했는데 팀장님 덕분에 가까운 곳에 모실 수 있게 되었고, 화장터도 용인 평온의숲으로 알아서 예약해주셨습니다. 화장터와 장지가 정해지니 모든게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고인분이 평상시 옷차림도 허름했고, 깨끗하게 하고 다니지 못한 것이 늘 마음 아팠습니다. 집도 낡고 초라한 곳에서 사시던 것이 한스러웠는데 국가보훈부에서 장례를 지원해주니 꽃관에 고급 수의를 입고 가실 수 있게 되어 마지막이라도 깨끗한 옷에 예쁜 집이 생긴 것 같아 너무나 감사해 눈물이 났습니다.
특히 입관식 때 수의를 대충 입혀주시는 것이 아닌 20분 동안 온몸을 정성스럽게 종이 각도까지 맞춰 묶어주시고 예를 다하는 모습에 살아생전 대우받지 못한 것을 이렇게 죽어서라도 대우받는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화장장으로 갈 때도 고인이 평생 타볼 수 없었던 리무진을 타고, 국가보훈부가 적힌 차에서 내리니 마지막까지 국가가 함께한다는 생각이 들어 하늘나라로 가는 길이 빛날 수 있었습니다.

직계가족없이 조카밖에 없는 고인 장례식이라 홀대할 수도 있는데 효담 안성 장례 팀장님께서 "삼촌분"이라는 호칭과 함께 모든걸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대해주셨습니다. 입관식, 발인제, 화장터, 장지까지 하는 것마다 가는 곳마다 모든걸 알아서 척척 성의를 다해주셨습니다.

마지막 고인을 장지에 모시고 차를 타고 가는 길에도 90도로 인사하며 한참을 서 계시는 모습에 감격해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진정성 있게 진심을 다해 고인을 모셔주신 효담 안성 장례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무료로 장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신 국가보훈부와 안성 담당 효담 장례 팀장님, 고인분이 마지막을 멋지게 갈 수 있도록 해주셔서 저의 평생 한을 풀어주신 것 같아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소풍가신 그곳에서는 고인이 행복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