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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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臨政樹立 第80周年 紀念論文集 出版 紀念會 祝 辭
평소 존경하는 윤경빈 광복회장님, 한국근현대사학회 한시준 회장님을 비롯한 참석자 여러분! 오늘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80주년 기념논문집 출판기념회에서 축하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해 정부는 임시정부수립 80주년을 계기로, 각종 기념행사를 성대히 거행하고 국내·외에서 기념학술회의를 개최하는 등 각종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임시정부의 역사적 위상을 총체적으로 정립하는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한국근현대사학회 한시준 회장님은 애국충정과 학문적 열정으로 임정법령집을 최초로 발간하고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함은 물론, 그간의 연구성과를 집약한 논문집을 발간하는 등 임정수립 8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독립운동사 연구에 애쓰신 한시준 회장님과 한국근현대사학회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臨政에 관한 기존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하고 새로운 분야를 조명하는 연구논문집을 만들어 주신 집필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논문집은 臨政을 통해 전개된 독립운동의 발자취와 선열들의 위대한 애국 정신을 우리 민족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쉬도록 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되었습니다. 50여명의 석학들이 총체적인 시각에서 임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60개의 주제를 선정하여 집필함으로써, 본 논문집만 살펴보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조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논문의 내용 또한 臨時政府의 재정문제, 국내와의 관계 등이 새롭게 조명되었으며, 집필진에 있어서도 원로학자와 소장학자가 한데 어울려 신구의 조화를 이룬 점은 새로운 천년을 향한 민족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 합니다. 오늘 이 논문집이 보다 균형된 시각에서 임시정부를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리라고 믿으며, 앞으로의 연구수준 또한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참석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세계화, 정보화의 거대한 시대적 흐름과 함께 국경없는 무한경쟁이라는 극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차대한 시점에, 우리는 무엇 보다도 지난 세기, 국난극복의 주체였던 임시정부의 발자취에서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座標를 찾아야 하겠습니다. 국권상실의 암흑기에 일제의 숱한 탄압속에서도 민족의 자주독립의지를 굽히지 않고 통일민족국가 건설을 염원했던 臨政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모두 희망과 정열을 갖고 자기 직분에서 최선을 다함으로써 후손들에게 자유와 정의가 넘치는 행복하고 풍요로운 나라를 물려주어야 하겠습니다. 그 동안 어려운 가운데에도 성심성의껏 논문을 써주신 집필자 여러분과 밤을 새워가며 논문집 발간에 힘써 주신 한국근현대사학회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예산사정으로 이 귀중한 논문집을 제한된 부수만 발간하게 된 점을 매우 아쉽게 생각하며, 앞으로 예산이 허락하는 한, 독립운동사를 연구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더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들의 건승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0. 1. 21 國家報勳處長 崔 圭 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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