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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第51周年 肉彈10勇士 追悼式 追念辭
오늘 우리는 백척간두에 선 조국을 수호하기 위하여 장렬히 산화하신 열 분 호국용사들의 충혼을 기리고자 이 뜻깊은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51년 전 조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꽃다운 목숨을 바치신 거룩한 영령들께 머리 숙여 冥福을 빕니다. 영령들께서는 개성 송악산 지구에서 적화야욕에 혈안이 된 북한공산집단의 도발을 온 몸으로 막아내셨던 자유대한의 진정한 수호신이었습니다. 님들께서 가신지 1년 후,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안겨 주었습니다. 전쟁의 참화속에 수많은 국민이 부모형제를 잃고 이산가족이 되었으며, 국토는 잿더미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반세기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피땀어린 노력으로 경이로운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명실상부한 자유민주주의국가를 건설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마음껏 누리는 자유와 행복은 지난날 열분 영령들을 비롯한 호국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님들의 영전에 삼가 追慕의 祭를 올리는 것도, 열분 영령들의 장렬했던 죽음을 통해 조국의 의미와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데 그 뜻이 있습니다. 자유수호 영령들이시여! 지금 세계는 거대한 격변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으며, 지식정보화혁명이 눈부신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은 경제적 국경이 사라진 가운데 무한경쟁속에서 생존과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세계화의 시대입니다. 모든 나라가 국가역량을 총결집시켜 새로운 시대상황에 대응하고 있는 만큼, 우리 또한 온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21세기 민족의 진로를 열어 가야 할 이 중차대한 시점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가발전을 위한 국민통합이며 그 요체는 호국영령들의 위국헌신정신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국민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현재 보훈행정이 국가발전을 정신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보훈문화확산을 위해 중장기발전방안을 마련하여 이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족정기와 호국정신선양사업의 보다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범정부적 협의체를 구축하는 한편, 참전군인의 명예선양과 복지증진시책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이 곳 통일공원을 비롯한 국내외 현충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애국심을 심어주는 국민정신교육의 도장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열 분 호국영령들의 51주기를 맞아,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기고 님들께서 실천하셨던 살신보국의 높은 정신을 받들어 내 나라 내 겨레를 위해 더욱 헌신해 나갈 것을 다짐하면서, 다시 한번 영령들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2000. 5. 4. 國家報勳處長 崔 圭 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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