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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효창원 7위 선열 추모사
오늘 저희는 大韓民國臨時政府 樹立 第80周年을 맞이하여, 겨레의 얼과 魂이 서려있는 이곳 孝昌園에서 일곱분 愛國先烈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자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직 조국광복을 위해 一身을 민족의 祭壇에 바치신 선열들의 靈前에 삼가 冥福을 비옵니다. 먼 異國땅에서 風餐露宿하는 가운데, 민족의 自由와 幸福을 꿈꾸며 혼신의 힘을 다하신 일곱 분 선열들의 生涯는 참으로 苦難에 찬 역사였습니다. 임시정부 수립에 크게 기여하시고 臨時議政院 초대의장을 지내신 石吾 李東寧 선생님, 臨政의 軍務부장으로 光復軍 창설을 주도하신 晴蓑(청사) 曺成煥선생님, 임정의 마지막 主席으로서 조국광복과 통일국가 건설을 염원하시던 白凡 金九 선생님, 임시정부 死守와 再建을 위해 헌신하신 東岩 車利錫선생님, 이상 네 분 임정요인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조국의 안위만을 염려하신 愛國者이십니다. 그리고 日帝의 가혹한 탄압이 極에 달할 때 救國의 의지를 義烈鬪爭으로 보여주셨던 李奉昌, 尹奉吉, 白貞基 세분 義士님. 그 날의 의거는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하였을 뿐만 아니라 세계만방에 대한의 독립의사를 천명한 快擧라 할 것입니다. 일곱분 先烈들의 그 숭고했던 生涯를 떠올리면 솟아오르는 欽慕의 情을 누를 길 없습니다. 그동안 저희 후손들은 선열들의 遺志를 받들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精神과 法統을 잇고자 汎國民的 의지를 모아 왔습니다. 이미 상해와 중경에 있는 임정청사를 복원하여 史蹟地로 보존하고 있으며, 海外에 계신 선열들의 遺骸를 계속 모셔오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임시정부 법령집을 발간하고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여 임시정부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선열들의 위대한 얼을 이어받으려는 우리 후손들의 갸륵한 정성을 기특히 여겨 주시옵소서. 일곱 분 애국선열들이시여! 지금 저희는 국경을 초월한 무한경쟁시대를 맞이하여, 다시한번 民族雄飛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지난날 숱한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한 겨레의 후예답게, 정부와 국민이 하나 되어 나라의 기둥을 바로 세우고자 앞장서고 있으며, 나아가 민주주의를 활짝 꽃피우고 따뜻한 햇볕으로 겨레의 반쪽 북한을 끌어안으려 합니다. 이번 코소보 사태는, 스스로의 힘이 없이는 생존과 번영이 불가능한 국제사회의 냉엄한 현실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난날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조국광복에 매진한 숭고한 臨政의 애국정신을 되살려 7천만 겨레를 단결시키고 統一祖國을 건설하는 값진 교훈으로 삼아나가겠습니다. 불멸의 民族魂이신 일곱 분 영령들이시여. 오늘 저희는 효창원 7위선열 追慕祭典을 올리면서 일곱 先烈의 뜻을 깊이 되새기고 그 뜨거운 忠義를 길이길이 가슴에 담아나갈 것을 엄숙히 다짐합니다. 그리하여 다가오는 21세기에는 반드시 조국의 통일과 民族의 번영을 이룩하여 선열들의 은혜에 萬分之一이나마 보답하려합니다.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자 하는 저희 후손들의 覺悟를 굽어 살피시고, 겨레의 존경속에 天上에서 洪福을 누리시기를 삼가 기원합니다. 1999. 4. 13 國家報勳處長 崔 圭 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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