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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국가보훈부(국문) - 칭찬합시다 상세보기 - 작성자, 제목, 내용, 조회수, 작성일 정보 제공
★ 2004자랑스런 대전시민대상을 수상한 국가유공자를 칭찬합니다 ★
작성자 : 김영기 작성일 : 조회 : 2,161

[서론]
32년생 국가유공자 김규대씨는 대전지역 고령자 컴맹퇴치를 위한 컴퓨터 교실을 사비로 운영 지난98년부터 무료로 2000여명의 노인수료생을 배출했으며,수료생들이 전국 각종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대상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등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대전의 명예를 크게 선양하여, 2004년 자랑스런 대전인으로 선정되어 시민대상을 지난2004.12.31에 수상한 모범 국가유공자(전공상 6급상이자)를 널리 알리려 합니다.
또한 대전지방 보훈청과 협조 하에 보훈대상자 300여명의 컴맹 퇴치에 공이 지대합니다.

[내용]
국내 고령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인터넷의 인구가 늘면서 대표적인 아날로그 시대인 60세이상 실버들의 인터넷에 대한 소외는 인터넷이 확산되면 될수록 그 격차가 커져가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소외를 극복하고 인터넷 공유를 위한 노인들의 반란(?)도 만만치않다.
대전에서 실버들의 반란을 주도하고있는 김규대(73). 황수복(69)부부가 황혼에 신대륙 발견을 위해 항해하는 실버들의 선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씨 부부는 지난 98년 인터넷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좀처럼 컴퓨터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고령자를 위해 북대전 전화국(KT)6층 노인들을 위한 컴퓨터 교육장을 마련하고 무료 컴퓨터 강의를 하고있다.

김씨부부의 무보수 선장 역할은 벌써 만6년 수료생만도 2000여명이 넘으며 사비를 털어 교육장 경비를 충당, 대전지역의 노인 컴맹이 없어질때까지 나머지 여생을 이 사업으로 바치겠다고 한다.

지금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강의를 하고 있지만 김씨와 부인은 불과 7년 전만 해도 컴맹이었다.

컴퓨터에 먼저 입문을 한 것은 김씨.
육군대위로 명예퇴역하고 25년간 산업은행에 근무했던 김씨는 90년에 정년퇴직을 했다. 통일교육전문위원, 대한노인회 지도교수로 사회활동을 계속해왔던 김씨가 컴퓨터를 만난 것은 지난 98년.
현직에 있을 당시 컴퓨터가 대중적으로 보급되지 않아 별 불편함 없이 생활해 왔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김씨를 지금의 컴퓨터 강사로 만들었다.

"우연히 서울 영등포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무료강의를 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본 것이 컴과의 사랑에 빠지게 된 계기"라는 김씨.

문제는 컴퓨터 무료강의 장소가 서울 영등포전화국. 컴퓨터의 호기심은 대전과 서울이라는 거리도 김씨에게는 멀게 느끼지지 않았다고 한다. 한달과정의 교육을 대전과 서울을 오가며 수강한 김씨는 이것도 부족하여 3번씩이나 재수강했다. 3번의 반복 수강을 통해 컴퓨터에 자신이 붙은 김씨는 혼자 알고 있기에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말벗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말동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건강의 지침서 역할등 노인들의 여가를 풍요롭게 하는 인터넷은 황혼의 노인들에게는 더할 수 없는 줄거움.

이때부터 김씨는 집으로 친구들을 끌어 들기 시작한다. 친구들과 커피를 마셔 가면서 인터넷에 대해 전도하고 그 자리에서 인터넷이란 이런 것이며 이렇게 쉬운것 이라는 걸 보여주고 ....

집에서 친구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교육하는 것도 성에 차지 않아 한국통신을 쫓아갔다는 김씨는 당시 노인들을 위한 컴퓨터 강의실이 전혀 없던 대전은 "고령자 컴퓨터 불모지대"였다고 술회했다.

노인들의 컴퓨터교육의 중요성을 역설. 결국 한국통신의 협조를 받아 북대전전화국 별관 6층 컴퓨터 20대를 갖춘 번듯한 강의실을 지원받게 됐다.

강의실은 마련했지만 수강생을 모으는 일 또한 만만치만은 않은 일 . 김씨는 각 구청을 찾아 다니며 수강생 모집 협조를 구하는 등 발품을 팔았다. 99년 3월에 첫 강의. 부인 황수복씨(70) 등 첫 수강생은 20명

김씨와 매일 같이 교육장을 출근했던 부인 황씨도 그 동안 배운 지식을 수강생들에게 어깨너머로 지도하다 본격적으로 컴퓨터 강의에 뛰어 들어 김씨 못지않은 컴퓨터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

"컴퓨터의 기초부터 인터넷 활용까지" 10일간 하루 4시간 강의로 짜여진 교육과정에서 수강생 중 한 명도 결석하지 않는 등 노인등의 신대륙 항해에 대한 열의는 뜨거웠다.

1기 수강생을 배출하고 수강생들의 입 소문으로 수강을 희망하는 노인들이 늘어 한번에 50명의 수강생을 교육시킬 정도로 인기 상종가를 기록했다.

수강생 대부분이 컴퓨터를 접해보지 않아 처음에는 컴퓨터 켜는것 자체를 무서워하는 수강생도 있어 컴퓨터를 주먹으로 툭툭 치며 "이것 사람이 만들었다.별거 아니다"며 우선 컴퓨터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김씨의 명강의 비결.

돋보기 너머로 모니터를 응시하며 쉬는 시간에도 컴퓨터를 떠나지 않는 수강생들을 보면 노인대상 무료 컴퓨터 강의를 시작한게 너무나 잘한 일이라며 김씨는 뿌듯함 마저 느낀다.

이곳을 거쳐간 수강생들 중에는 전 대전시장을 비롯해 정년 퇴직한 장성, 현직에서 퇴직한 교수를 비롯해 다양하다.

가장 나이가 많았던 수강생(1917년생 조재미 전장군)에게 "왜 컴퓨터를 배우려하느냐의 질문에 1년을 살아도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는 그 양반 대답도 걸작이었다는 김씨는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옛 추억에만 안주하지 않고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열정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소개했다.

컴퓨터 관련 용어를 우리말로 쉽게 풀어 설명해야 하는 것과 영어를 모르는 수강생들이 많아 인터넷주소를 영어로 작성케 하는 것외는 별 어려움이 없다"는 김씨

매일 이곳에 나와 컴퓨터 초보자들을 지도하는 열성적인 사람들도 늘어 이들이 보조강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가 실버 네티즌에게 가저다 준 것은 온라인상의 새로운 세계와 오프라인상에서 새로운 만남. 새로운 삶.

기존 동네라는 지역적 한계를 뛰어 넘은 새로운 인연은 쏠쏠한 재미를 주기도한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와 인터넷에 대한 예깃거리 등의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붓대신 마우스를 잡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게 된 졸업생만 2000여명 김씨는 "수강생들이 대전시청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를 비롯해 청와대 게시판 등에 그동안 경로를 몰라 활용하지 못했던 불편한 점들을 해소하여 글을 올리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수강생들이 전국 규모의 고령자 컴퓨터 경진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고 자랑
도 하고 있다.

또한 수료생으로 부터 강사의 노고에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김씨.
그동안 노인들은 하고픈 얘기가 있어도 경로를 몰라 하지 못한 노인이 지금은 자신을 가지고 세상을 살고 있음을 기뻐하고 있으며

"그동안 지출한 돈은 전혀 아깝지 않다, 대신 인터넷으로 맺어진 새로운 만남과 내가 사회를 위해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노인대상 무료컴퓨터 교육을 할 의지를 비쳤다고 말하며

김씨는 앞으로 "대전 충남지역 60세이상 노인 중 컴맹이 없게 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말해 김씨에게서 고희가 넘은 나이를 잊게 할 정도의 정열을 엿볼 수 있었다.


김규대:주소 광역시 서구 둔산1동 햇님아파트 3동501호 HP 011-457-922

교육장:대전광역시 유성구 가정동 KT북대전지점 별관 6층전화 042-864-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