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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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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0주년 미래평화 학술회의 인사말씀

6·25전쟁 70주년 미래평화 학술회의 인사말씀


오늘 학술회의에 함께하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한미동맹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 위한 ‘미래평화 학술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이번 학술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한·미동맹재단 이건수 명예이사장님, 유명환 이사장님, 정승조 회장님과 주한미군전우회 빈센트 브룩스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바쁘신 중에도 학술회의에 함께해 주신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님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님께 감사드리며 특히, 오늘 주제 발제와 토론을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시고 멀리 미국에서 화상으로 함께해 주신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님,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님, 마크 리퍼드 전 주한미국대사님, 월터 샤프 전 연합사령관님, 박명림 연세대학교 교수님, 그리고 앤드류 김 전 CIA 한국센터장님 등 한·미 양국 정부와 안보 전문가 여러분들과 바쁘신 가운데서도 참석해주신 박진 의원님, 김동신 전 국방장관님께도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학술회의에 함께하신 여러분!
70년 전 6월 25일, 모두가 잠든 새벽에 울려 퍼진 총성은 3년여의 시간이 흐른 후에야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70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의 냉엄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 양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대치 상황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시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오랜 염원입니다.

우리는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프로세스 진전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변함없이 남북대화와 화해를 추진해 왔고,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지지와 협력이 계속된다면 한반도 긴장완화와 항구적 평화는 더욱 진전된 성과가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평화’를 이야기 할 때는 강한 국방과 튼튼한 안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강한 국방과 튼튼한 안보의 중심축에는 ‘한미동맹’이 있습니다.

전쟁으로부터 시작된 한·미 양국의 끈끈한 인연과 우정도 어느덧 70년을 맞았습니다.

미국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가장 빨리, 가장 많은 용사들을 기꺼이 파병하여 수많은 희생을 감내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켰습니다.

또한, 1953년 10월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통해 지금까지도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안보를 굳건하게 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전쟁으로 맺어진 우정을 발전시켰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전쟁억지력을 강화하는 평화동맹으로 그 역할을 키워왔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섰으며, 한강의 기적을 거쳐 오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미국 참전용사 분들과 미국 정부, 그리고 국제사회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학술회의에 함께하신 여러분!
우리가 이야기하는 한미동맹은 비단 군사동맹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 산업, 외교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와 협력을 이어왔으며,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훈의 영역 역시 그 폭을 넓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올해 6·25전쟁 발발 70주년 기념사업들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간 보훈외교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엔참전용사와 그 가족들 중심에서, 후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더 늘리고, 향후에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헌신한 유엔사와 주한미군 전역장병들로까지 그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한미동맹재단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미국 워싱턴 D.C.에 추진 중인 ‘추모의 벽’ 건립을 적극 지원하여 한·미 양국 국민들은 물론 세계인들의 가슴에 전쟁영웅들을 새기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내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학술회의에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다양한 고견을 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미래 지향적 보훈외교를 위한 말씀 역시 국가보훈처장으로서 깊이 새기고, 정책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6·25전쟁 70주년을 마무리하는 12월의 첫 날, 이처럼 의미 있는 학술회의를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걱정이 큽니다.

모쪼록 건강한 연말 되시고, 모든 분들의 가정에도 항상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12. 1.
국가보훈처장  박 삼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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