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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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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호적 독립유공자 가족관계등록 창설 완료행사』기념사
『무호적 독립유공자 가족관계등록 창설 완료행사』기념사
<2022. 8. 10.(수) 10:00,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처장 박민식입니다. 
오늘 우리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무적(籍)의 독립영웅 백 쉰여섯 분이 완전한 대한국인이 되신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 자리를 빛내주신 윤동주, 송몽규 지사님의 후손이신 
<윤인석>님과 <송시연>님,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황원섭> 부이사장님과 <홍순계> 상임이사님, 
광복회 충남도지부 <윤석구> 지회장님을 비롯한 보훈단체장님, 
그리고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 뜻깊은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특별전을 마련해 주신 <한시준> 독립기념관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77년 전, 우리 민족은 36년간 이어진 암흑을 걷어내고 
그토록 염원하던 광복을 맞았습니다. 
이는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고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피와 땀의 대가였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독립영웅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우리 후손의 마땅한 책무입니다.

그간 후손의 신청을 받아  <신채호>, <이상설> 지사님 등 
일흔세 분의 가족관계등록 창설을 지원한 적은 있지만, 
정부가 직권으로 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유공자의 
가족관계등록을 창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선인의 국적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윤동주> 지사님을 비롯한 156분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대한민국 공적서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큰 아쉬움 또한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뜻깊은 행사를 통해 
무적(籍)의 독립영웅 156분이 완전한 대한국인이 되셨습니다. 
일제강점의 암흑의 시대를 살면서도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셨던 <윤동주> 지사님, 
윤동주 지사님의 사촌형 <송몽규> 지사님,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 승리의 주역 <홍범도> 장군님, 
일제 침략을 옹호한 스티븐스를 처단한 <장인환> 의사님, 
광복군총영을 조직한 <오동진> 지사님을 비롯한 
156분의 독립영웅들께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존경과 감사를 바칩니다. 

아울러 156분의 ‘등록기준지’를 선열들이 그토록 바라셨던 
광복된 대한민국의 독립정신과 겨레의 얼이 숨쉬는 
이곳 독립기념관으로 모시게 됨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단 한 분의 독립유공자도 무적(無籍)으로 남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가족관계등록 창설에 머물지 않고,
윤동주, 송몽규 지사님 등 이역만리 타국에 잠들어계신 독립영웅들의 유해를
조국산천으로 모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루라도 빨리 그리던 조국과 우리 국민들의 품안에서
영면하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국가보훈처는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조국의 독립을 위해 위국헌신하신 156분의 
숭고한 나라 사랑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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