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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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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협해전 전승기념사업회 세미나』축사
『대한해협해전 전승기념사업회 세미나』축사
<2022. 11. 25.(금) 10:00, 서울 육군회관 연제근홀>

1950년 6월 26일 새벽, 최용남 중령이 지휘하는 백두산함이 부산항으로 침투하려던 북한군 무장 수송선을 격퇴시킨 “대한해협해전”의 의의를 재조명하고 해군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 개최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평소 대한해협해전과 승조원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힘써오신 최경학 전승기념사업회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주제발표와 토론을 해주실 여러 석학과 전문가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한해협해전 승전은 6‧25전쟁 초기 적 게릴라에 의한 후방 교란을 사전에 격멸함으로써, 유엔군의 해상 교통로 보호와 부산 교두보 확보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유엔군은 179만 명의 병력을 비롯한 막대한 양의 전쟁 물자를 부산항으로 무사히 수송할 수 있었고, 이는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72년 전 부산 앞바다에서 우리 해군이 거둔 이 뜻깊은 승전은 광복 이후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에 대비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대한해협해전 승리의 주역인 ‘백두산함’은 해군 장병과 가족들이 월급을 아껴 십시일반 모은 성금과 정부 지원금으로 구매한 해군 최초의 전투함이자 유일한 전투함이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해군 장병들과 가족들의 애국심과 염원이 담긴 백두산함의 활약과 최용남 중령을 비롯한 승조원들의 투혼을 기리기 위해 최용남 중령을 ‘2017년 6월의 6‧25전쟁영웅’으로, 백두산함을 ‘2021년 6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청춘과 목숨을 바쳐 헌신하신 영웅들께 ‘일류보훈’으로 보답하고,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미래세대에게 호국영웅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내년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우리 국민과 미래세대가 대한해협해전을 비롯한 조국수호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참전용사들의 투혼을 함께 되새기고 감사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뜻깊은 세미나 개최를 축하드리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11. 25.
국가보훈처장  박 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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