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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 위로 인사말씀
오늘 우리는 조국수호를 위한 전쟁에서 불굴의 용기와 투혼을 발휘하셨던 호국의 영웅 고 윤덕용 일병님과 고 강성기 일병님의 귀환을 맞이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난 지 71년 만에 그립고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신 두 분의 고귀한 넋을 엄숙한 마음으로 맞이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신 고 윤덕용 일병님과 고 강성기 일병님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또한, 어린 시절 아버님을 떠나보내고 평생을 그리워하셨을 윤덕용 일병님의 아드님이신 윤원덕님, 믿고 의지했던 형님을 조국에 바치고 오랜 세월 그 빈자리를 대신해 오신 강성기 일병님의 남동생이신 강성남님을 비롯한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많이 늦었지만, 그 넋이라도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이제라도 이뤄드릴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고 윤덕용 일병님과 고 강성기 일병님께서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지킨 명예로운 군인이자 호국의 영웅이십니다.

고 윤덕용 일병님께서는 2개월 된 아들과 아내를 남겨두고, 고 강성기 일병님은 18세의 어린 나이에 포탄이 빗발치는 전쟁터로 향하셨습니다.

누구보다 강인한 군인정신으로 무장했지만, 안타깝게도 적과의 치열한 고지전이 전개되었던 강원도 양구 백석산에서의 전투 중 산화하셨습니다.

비록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두고 생을 달리하셨지만, 두 분의 용기와 투혼, 그리고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그 숭고한 애국심은 앞으로의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의 영웅들이 조국과 가족의 따뜻한 품안에서 영면하실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아직 그 유해를 찾지 못한 용사들을 하루라도 더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두 분의 호국영웅이 귀환하실 수 있도록 애써주신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호국영웅의 귀환을 함께 맞아주신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님과 최종환 파주시장님, 한양수 파주시의회 의장님, 예병삼 육군 제1사단 작전부사단장님, 고광범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참모장님, 김중호 공군 제3방공유도탄여단장님 그리고 파주시 보훈단체장님과 6·25참전유공자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조국을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웅 고 윤덕용 일병님과 고 강성기 일병님께 한없는 존경을 바치며, 이제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서 평안한 안식에 드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5. 31.
국가보훈처장  황 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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