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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송진우선생 추모사
오늘 저희는 一生을 조국광복과 건국운동에 헌신하신 古下 宋鎭禹 선생님의 誕辰 109주년을 맞아, 선생님의 위대한 業績과 思想을 기리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桎梏속에 고통받던 우리 겨레를 이끌어 나가시다 불의의 흉탄으로 서거하신 선생님의 영전에 삼가 향을 사르고 冥福을 빕니다. 일찍이 선생님께서는 "新시대는 新생활을 요구하고, 新생활은 新사상에서 나온다"는 思想改革論을 주창, 계레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人才養成에 심혈을 기울이던 선생님은 국제사회의 民族自決主義 물결을 접하고 국내외 愛國志士들을 규합하여 역사적인 3·1독립운동을 이끌어 내셨습니다. 東亞日報 사장에 취임하신 선생님은 언론을 통해 사상개혁을 몸소 실천해 나가는 한편, 범국민적인 민간대학설립운동, 농촌개혁운동, 물산장려운동 등을 전개하시어 민족내부역량을 강화해 나가셨습니다. 또한, 일제의 治安維持法에 實力養成論으로 맞서는 기개를 보여주셨습니다. 선생님은 日章旗抹消사건으로 끈질긴 독립투쟁의지를 유감없이 보여주셨으며, 우리 동포들은 이러한 東亞日報의 용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古下선생님을 救國의 등불로 믿고 따랐습니다. "정권은 우리 국민만이 줄 수 있을 뿐 국권을 강탈한 자로부터 받을 수 없다"며 일제의 정권인수 제의를 단호히 거절하신 선생님은, 오직 자주민주국가 건설의 일념으로, 國民大會準備會를 조직하여 민족진영의 母體로 삼아 건국에 이바지하셨습니다. 위대한 先覺者이신 古下 선생님. "종래의 낡은 사상이 改革되지 않는 한 民族은 자립의 길을 구하지않고 투기에만 몰두하게 될 것" 이라는 선생님의 가르침이 더욱 간절한 오늘입니다. 저희는 선생님께서 걸으셨던 애국적 발자취를 교훈삼아, 당면한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선생님께서 지켜주신 이 소중한 祖國을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부강한 나라로 만들겠습니다. 그 길만이 민족의 光復과 繁榮을 위해 헌신하셨던 선생님의 은혜에 萬分의一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선생님의 거룩한 遺志를 성심으로 받들 것을 다짐하면서, 다시한번 머리숙여 冥福을 빕니다. 1999. 5. 8 國家報勳處長 崔 圭 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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