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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 격려사
대한민국 전몰군경미망인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내빈여러분! 오늘 뜻 깊은 제21회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에서 격려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이런 고마운 자리를 마련해 주신 전몰군경미망인회 이옥희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치하의 말씀을 드리며 바쁘신 가운데서도 엄정한 공적심사를 해 주신 조철권 심사위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위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영예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신 열아홉분은 젊은 나이에 사랑하는 남편을 조국에 바치시고 혼자 힘으로 가정을 이끌며 자녀들을 휼륭하게 키워 사회의 역군으로 만드신 위대한 어머니이십니다. 더구나 어렵고 고된 인생역정 속에서도 노부모를 정성으로 받드는 한편, 주위의 불우한 이웃을 돌보며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는 남다른 선행을 하여 타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수상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신념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이 사회를 밝혀주는 등대로서의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대한민국 전몰군경미망인회가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오늘날 모범적인 애국단체로 발전한 것은 무엇보다도 회원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급속한 산업화와 핵가족화에 따라 전통적인 가치관이 붕괴되고 이기주의가 만연한 오늘의 사회현실을 감안할 때, 전국 4만여 전몰군경미망인 여러분들이 몸소 보여주신 진정한 어머니의 사랑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한 가정의 기둥인 가장을 잃은 환경에서 오는 경제적·사회적 고통에도 굴하지 않고, 그동안 가정에서, 지역사회에서 묵묵히 어머니의 길을 걸어오신 미망인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석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 하고 다가오는 21세기를 통일과 번영의 시대로 가꾸어 나가야 할 역사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제2건국의 기치아래 그릇된 관행과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우리 사회에서 더욱 존경과 예우를 받고 님들의 희생 정신이 건전한 국민정신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보훈문화확산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 동안 여러분들의 영예로운 생활보장을 위해 정부에서는 나름대로 노력하였지만 아직도 미흡한 점을 아쉽게 생각하며, 앞으로 남은 여생을 보다 나은 환경에서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영예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리며 대한민국 전몰군경미망인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999. 6. 10. 國家報勳處長 崔 圭 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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